[인터풋볼] 반진혁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널이 공격 빈약으로 동병상련을 겪고 있다.

맨유와 아스널. 이번 시즌 이 두 팀에 골머리를 앓게 하는 공통분모가 있다. 바로 공격 빈약이다. 맨유는 맨유에 공격수 영입의 필요성은 계속해서 제기됐다. 웨인 루니가 예전만 못하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고 선수 한 명으로 시즌 전체를 버티기 힘들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실제로 맨유는 리그 4경기에서 3득점 밖에 올리지 못하며 골 가뭄을 겪고 있다.

이에 여름 이적 시장에서 토마스 뮐러, 마리오 괴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등 걸출한 선수에 눈독을 들였지만, 성과는 없었다. 결국 꿩 대신 닭으로 앤서니 마샬을 영입했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가 더 많다. 패닉 바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고, 어린 선수가 얼마만큼의 기량을 펼칠 수 있느냐는 비판도 많다. 티에리 앙리도 “마샬은 빠른 선수지만 과연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을 지 의문이다. 맨유는 도박을 했다”며 역시 마샬에 의문 부호를 던졌다.

반면 아스널의 상황은 다르다. 맨유와 달리 공격수 영입을 이루지 못했다. 페트르 체흐를 제외한 필드 플레이어 영입이 없자 팬들은 “왜 영입을 하지 않았느냐”며 항의를 하기도 했다. 아스널 역시 여름 이적 시장에서 공격수 영입에 열을 올렸다.

앙리 역시 “아스널이 우승에 도전하려면 지루 한 명으로는 부족하다. 다른 유형의 공격수 영입은 필수다”며 공격수 영입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에 에딘손 카바니, 시모네 자자 등 영입에 박차를 가했다. 하지만 카바니가 4500만 파운드(약 811억 원) 이상의 이적료의 가치 입증을 못했다고 판단해 영입을 포기했다. 이어 자자는 유벤투스와 협상을 벌였지만 끝내 이적은 성사되지 않았다.

최근 아르센 벵거 감독은 티오 월콧을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하는 강경책까지 펼쳤지만 재미를 보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대니 웰백까지 무릎 연골 수술로 크리스마스까지 전력에서 이탈할 것으로 보여 아스널은 골머리를 앓고 있다.

공격력 빈약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맨유와 아스널. 공격 공백 극복은 시즌 초반 두 팀이 해결해야할 가장 큰 과제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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