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다비드 데 헤아의 이적 무산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험 부족에 있다면서 아쉬움을 전했다.

데 헤아의 이적 문제는 이적 시장 역사에 길이 남을 사건으로 남게 됐다. 레알과 맨유는 지난달 31일 데 헤아의 이적에 최종 합의했고, 발표만을 앞두고 있었다. 그러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사무국에 등록기한을 넘기는 실수를 범하며 데 헤아의 이적이 허무하게 무산됐다.

그러나 실수의 원인에 대해서는 레알과 맨유 모두 책임을 회피하고 있는 상황이다. 레알은 맨유가 서류를 늦게 보냈다고 전하고 있고, 맨유는 제 시간에 보냈지만 레알이 실수를 해 처리하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레알의 페레스 회장은 4일 스페인 방송 ‘카데나 세르’를 통해 “우리는 이미 데 헤아의 이적에 대해 자세하게 공식적으로 설명했다. 우리는 오후 1시 30분 관련 서류를 보냈고, 맨유는 8시간이 지난 후에 서류를 보냈다. 그러나 우리에게 수신된 것은 0시 2분이었고, 우리는 이 증거를 가지고 있다”며 맨유의 일처리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이어 페레스 회장은 “치욕적인 일이다. 나는 누군가를 비난하고 싶지 않지만 우리는 왜 8시간이나 걸려 서류가 돌아왔는지 이해할 수 없다. 호르헤 멘데스는 우리에게 맨유가 월요일 맨유가 협상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고, 협상은 완료가 됐다. 우리는 저녁에 발표를 준비하고 있었지만 그럴 수 없었다. 내 생각에 맨유는 이런 일에 대한 경험이 부족하다. 코엔트랑이나 에레라와 관련돼서도 마찬가지다”며 이번 데 헤아 이적 실패에 대해 맨유의 경험 부족이 이유라 밝혔다.

맨유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전하면서도 데 헤아에 대한 애정은 숨기지 않았다. 페레스 회장은 “1년 전부터 우리는 카시야스의 가장 완벽한 대체자가 데 헤아라 생각했다. 나는 데 헤아가 레알에 애정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왜냐하면 그는 정말로 이곳에 오고 싶어 했다. 만약 이적이 성사됐다면 모두가 만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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