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 친선경기였지만 마리오 발로텔리가 AC밀란 복귀전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부활을 알렸다.

밀란은 4일 오전 2시(한국시간) 이탈리아 3부 리그 만토바FC와의 친선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비공식 복귀전을 가진 발로텔리는 이날 경기에서 1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쳤다.

발로텔리가 오랜만에 골 맛을 봤다. 전반 3분, 경기 시작과 동시에 발로텔리의 중거리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가르며 밀란의 포문을 열었다.

비록 만토바에 내리 두 골을 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지만, 발로텔리는 전반 종료 직전 안드레아 폴리에 골을 도우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는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후반 18분에는 페널티 에어리어 안쪽에서 파울을 유도하며 페널티킥을 얻어내기도 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나는 항상 좋은 모습이었다. 다른 모든 선수들처럼 최고로 노력하고 있다. 득점과 도움을 올릴 수 있어 행복하다. 이기고 싶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발로텔리에게 의미 있는 경기였다. 3부 리그 팀과의 친선 경기였지만 오랫동안의 골 갈증을 해소했다. 발로텔리가 마지막으로 골을 터트린 것은 리버풀 소속이었던 지난 2월, 베식타스와의 UEFA 유로파 리그 1차전이었다.

아직 속단하긴 이르지만 부활의 움직임이었다. 확실히 새로운 다짐을 한 것이 분명했다. 밀란의 아드리아노 갈리아니 부회장은 최근 ‘스카이 스포츠 이탈리아’와의 인터뷰에서 “발로텔리가 변했다. 훈련장에 가장 일찍 나오고 가장 늦게 돌아간다. 그가 스스로 마지막 기회임을 인식하는 것 같다”며 발로텔리를 높게 평가했다.

이어 “발로텔리의 재능을 의심할 수 없다. 지금처럼만 활약한다면 부활할 수 있을 것이다”고 변화한 발로텔리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친선 경기를 통해 득점포를 재가동한 발로텔리. 그가 오랫동안의 부진을 털고 일어나 다시 ‘슈퍼 마리오’가 될 수 있을지, 앞으로 밀란에서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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