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주성 기자= 첼시의 UEFA 챔피언스리그(UCL) 명단에는 수비 강화를 위해 영입한 파피 질로보지(26)의 이름은 없었다.

UEFA(유럽축구연맹)은 3일(한국시간) 2015-16 챔피언스리그에 나서는 첼시의 명단을 공개했다. 이 명단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이적시장 마지막 날 급하게 영입한 질로보지가 포함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명단에서 수비 자원은 이바노비치, 조우마, 라흐만 바바, 케이힐, 존 테리, 아스필리쿠에타로 6명이다. 충분한 숫자지만 존 스톤스를 대신해 야심차게 영입한 질로보지가 포함되지 않은 것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질로보지는 이적시장 마지막날 첼시가 300만 파운드(약 54억 원)의 이적료로 낭트에서 데려온 다재다능 수비자원이다. 센터백과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어 최근 흔들리는 첼시 수비진을 잡아줄 수 있는 자원이다. 하지만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그 이유는 UEFA의 규정 때문이다. 규정에 따르면 이 명단에는 8명 이상의 선수가 팀의 국가 선수 또는 해당국가에서 키워낸 선수를 포함해야한다. 하지만 첼시는 8명보다 적어 23명의 선수 명단을 제출해야한다.

다국적 선수가 다수 포함된 첼시에는 치명적인 규정이다. 이에 첼시는 어쩔 수 없이 질로보지를 제외했다. 이는 앞으로 첼시의 선수 영입 방향을 예측할 수 있는 모습이다. 한편 첼시는 FC포르투, 디나모 키예프, 마카비 텔 아비브와 함께 G조에 포함됐다.

# 첼시 챔피언스리그 명단(23인)

골키퍼-티보 쿠르투아, 아스미르 베고비치, 자말 블랙맨

수비수-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 커트 조우마, 라흐만 바바, 게리 케이힐, 존 테리,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

미드필더-세스크 파브레가스, 하미레스, 오스카, 에당 아자르, 존 오비 미켈, 베르트랑 트라오레, 케네디, 네마냐 마티치, 윌리안, 루벤 로프터스 치크

공격수-라다멜 팔카오, 페드로 로드리게스, 로익 레미, 디에고 코스타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