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 사이도 베라히뇨(22,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의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이 불발됐다. 베라히뇨가 이에 강한 불만을 드러낸 가운데, 이 문제가 토트넘의 잘못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이적 시장의 ‘뜨거운 감자’ 중 하나였던 베라히뇨가 결국 WBA에 잔류했다. 그러나 이적 시장 마감을 앞두고 문제가 터졌다. 베라히뇨는 2일 오전(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WBA가 나를 어떻게 대하는 지 정확히 말할 수 없어 슬프다.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나는 제레미 피어스(WBA 회장)를 위해 절대 뛰지 않을 것이다”고 이적을 막은 WBA에 실망감을 표출했다.

베라히뇨의 돌발행동이었다. 이 사건을 두고 ‘스카이 스포츠’의 제이미 레드냅은 그의 행동을 지적했다. 그는 “베라히뇨는 정말 좋은 선수지만 이와 같은 행동은 끔찍한 일이다. WBA를 위해 절대 뛰지 않겠다면, 앞으로 6개월 동안 무엇을 할 건가”며 베라히뇨의 성숙하지 못한 발언을 비판했다.

그러나 레드냅은 이와 같은 사태를 만든 토트넘이 더 문제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그는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은 분명 그에게 많은 돈을 지불할 의향이 없었을 것이다. 만약 진정 베라히뇨를 원했다면 WBA가 원하는 금액을 충족시켰어야 했다”며 토트넘의 어린 선수의 마음을 흔들어 놨다고 주장했다.

이어 “레비 회장은 이런 식으로 행동하지 말았어야 했다. 만약 토트넘이 베라히뇨를 원했다면 시즌이 시작하기 전에 그와 계약을 맺었어야 했다. 왜 토트넘이 매 이적 시장마다 이러한 장난을 하는지 나는 모르겠다”며 토트넘의 불확실한 태도를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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