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주성 기자= 이적시장 막판 잉글랜드는 역시 뜨거웠다. 특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는 빅클럽답게 자신들의 부족한 부분을 선수 영입으로 채웠다.

맨유는 이적시장 마지막 날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맨유가 앤서니 마샬과 계약을 체결했다. 그와의 계약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발표했다. 마샬의 계약기간은 4년으로 그의 계약에는 1년 추가 연장 옵션이 포함됐다.

2015-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가 개막한 후 공격력에 문제점을 드러낸 맨유는 다급하게 새로운 공격 옵션을 찾았다. 바로 AS모나코의 젊은 공격수 앤서니 마샬이다.

마샬은 프랑스 연령별 대표팀을 거친 대표적인 유망주다. 2013년 모나코에서 프로 데뷔전을 가졌고 지난 시즌에는 48경기에 출전해 12골 4도움으로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제2의 앙리’로 불리는 마샬은 맨유의 등번호 9번을 받으며 화려하게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물론 우려의 시각도 있다. 다수의 언론은 그의 이적료가 너무 과하다고 평가했다. 앙리도 "마샬은 빠르지만, 과연 그가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을까? 나는 잘 모르겠다. 마샬은 프로 무대에 데뷔한 후 단 52경기에 뛴 게 경력의 전부다“라며 회의적인 시선으로 바라봤다.

첼시도 시즌이 개막한 후 같은 고민을 안고 있었다. 하지만 첼시는 공격이 아니라 수비였다. 이에 첼시도 이적시장 막판 새로운 카드를 꺼냈다. 바로 낭트의 수비수 파피 질로보지다.

낭트는 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질로보지가 첼시와 4년 계약을 체결했다”며 그의 첼시행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이적은 수비 불안에 시달리던 첼시에 달콤한 영입이다.

존 테리, 이바노비치의 부진과 전체적인 수비들이 맞지 않는 모습이 보이며 첼시는 4경기에서 9골을 실점하고 있다. 현재 EPL 20개 팀 중에서 두 번째로 많은 실점 기록이다. 이런 상황에 에버턴의 스톤스는 꿈쩍하지 않고 첼시의 제안들을 거부했다. 결국 첼시는 스톤스를 포기했고 질로보지를 영입했다.

질로보지는 센터백과 수비형 미드필더에서 활약할 수 있는 수비 자원이다. 193cm의 뛰어난 피지컬로 잉글랜드 무대에서도 결코 뒤지지 않는 신체조건이다. 하지만 수비가 급한 첼시가 여기 급하게 영입했다는 의견들도 있다.

자신들만의 방법으로 현재 위기를 극복하려는 맨유와 첼시. 이적시장 막판 영입한 선수들이 그들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맨유와 첼시의 본격적인 시즌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낭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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