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반진혁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성한 앤서니 마샬(20). 그에가 주어진 과제이자 풀어야할 숙제가 있다. 바로 가치 증명과 논란 불식이다.

맨유는 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마샬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4년이다. 우여곡절 끝에 공격 강화에 성공한 것이다.

맨유는 이적 시장 막판 마샬 영입에 박차를 가했다. 그는 U-17부터 U-21까지 프랑스 연령별 대표팀을 거치며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유망한 공격수다. 2013년 AS모나코에서 프로선수로 데뷔 했다. 지난 시즌에는 48경기에 출전해 12골 4도움을 기록하는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문전에서 침착한 득점 감각으로 새로운 티에리 앙리로 불리고 있다.

다소 의외였다. 루이스 판 할 감독이 “탑 클래스 공격수 영입만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기에 더욱 그랬다. 또한 확실한 대책 없이 로빈 판 페르시와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를 이적 시켰고 협상 과정에서 마샬의 몸값이 올랐다는 보도가 나와 논란은 더 거세졌다. 물론 마샬이 실력이 없는 선수는 아니다. 하지만 유망주에 5000만 유로(약 664억 원)이상을 지불한 다는 것은 패닉바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FIFA 산하 소속인 국제스포츠연구소(CIES)에 있는 라파엘레 폴리 1일 프랑스 언론 ‘르퀴프’를 통해 “맨유의 마샬 영입은 오버페이다. 이적 시장의 이례적인 일이다”며 마샬의 맨유행에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쳤다.

이렇듯 마샬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티에리 앙리도 “마샬은 빠른 선수지만 과연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을 지 의문이다. 맨유는 도박을 했다”며 역시 마샬에 의문 부호를 던졌다.

물론 마샬도 주변의 시선에 편하지만은 않았다. “부담이 있는 걸 잘 안다. 하지만 이겨낼 준비가 됐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수많은 논란 속에 맨유에 입성한 마샬. 그에게 ‘가치 증명-논란 불식’이라는 최대의 과제가 주어졌고, 이를 풀어내는 가장 큰 열쇠는 활약이다.

사진 = 맨유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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