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주성 기자= 기성용(26)이 교체로 출전한 스완지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승리를 거뒀다.
스완지는 31일 0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맨유와의 2015-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경기에서 2-1 승리를 기록했다. 기성용의 투입과 고미스의 역전골이 스완지를 승리로 이끌었다.
# 기성용 빠진 스완지 vs 에레라 투입 맨유...승자는?
홈팀 스완지는 4-3-3 포메이션을 들고 나온다. 최전방에 고미스가 나서고 라우틀리지와 아예우가 양 옆을 지킨다. 미드필더엔 셸비, 시구르드손, 코크이 나섰다. 포백에는 테일러, 윌리엄스, 페르난데스, 노턴이 출전했고 골문은 파비안스키가 지킨다.
원정팀 맨유도 4-3-3 포메이션이다. 최전방에 루니를 두고 양 옆에 데 파이, 후안 마타가 나선다. 중앙에는 야누자이 대신 에레라, 슈나이덜린, 슈바인슈타이거가 배치됐고 포백에는 루크 쇼, 블린트, 스몰링, 다르미안이 나섰다. 골문은 로메로가 지킨다.
# 다급한 스완지와 여유로운 맨유
경기가 시작하자 두 팀은 빠른 속도로 공수를 바꿔가며 경기를 진행했다. 스완지는 특히 다급한 모습을 보였다. 전반 2분 데파이의 프리킥이 날카롭게 골문을 향했지만 이를 파비안스키가 막아냈다. 전반 11분 라우틀리지는 어이없는 패스미스를 보였고 점유율도 맨유에 밀리며 답답한 모습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전반 18분 루크 쇼의 스루패스를 받은 루니가 스완지 진영으로 몰고 나갔지만 윌리엄스가 뒤에서 막아내며 결정적인 위기를 넘겼다. 전반 20분에는 에레라가 가볍게 내준 볼은 마타가 슈팅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골문을 비켜갔다.
# ‘맨유 킬러’ 스완지의 맹공, 점유율 맨유의 반격
전반 중반 스완지가 폭격을 시작했다. 전반 25분 셸비-고미스-시구르드손으로 이어지는 슈팅이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이어 로메로의 부정확한 패스를 셸비가 논스톱 슈팅으로 시도했다. 전반 26분에는 수비 사이를 가볍게 뚫고 나온 고미스가 오른발 아웃 프런트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맞고 나왔다. 스완지의 공격은 매서웠다.
맨유도 반격을 시도했다. 전반 35분 슈나이덜린이 돌파 후 에레라가 마무리 슈팅을 시도했다. 양 팀은 치열한 경기로 전반전에만 3장의 경고를 받았다. 맨유는 스완지의 날카로운 공격을 잘 막았다. 그렇게 전반전은 0-0으로 마무리됐다.
# 후안 마타의 선제골, 당황한 스완지...기성용 투입
후반 3분 에레라의 패스를 받은 루크 쇼가 측면으로 공을 몰고 가 크로스를 올렸다. 이 볼을 루니가 의도적으로 흘리며 뒤에 쇄도하던 마타가 오른발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후반 5분에는 데파이의 크로스가 윌리엄스에 맞고 굴절돼 골문으로 향했다. 이를 파비안스키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스완지는 실점한 후 다급하게 공격을 진행했다. 결국 스완지는 후반 11분 라우틀리지를 빼고 기성용을 투입했다. 후반 14분에는 에레라의 패스를 받은 마타가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다.
# 역전골+분위기 변화의 시작, 후반 12분 기성용의 교체 출전
기성용이 들어오자 스완지의 분위기가 바뀌었다. 결국 스완지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후반 15분 시구르드손의 날카로운 패스를 받은 아예우가 깔끔한 헤딩 슈팅으로 동점골을 기록했다. 공격을 계속됐다. 후반 20분 아예우의 아웃프런트 패스를 받은 고미스가 가볍게 밀어 넣으며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 다급한 맨유, 캐릭과 에슐리 영 투입
당황한 맨유는 후반 25분 마타와 슈나이덜린을 빼고 에슐리 영과 캐릭을 투입했다. 이어 후반 30분 에레라를 빼고 펠라이니까지 투입하며 판 할 감독은 모든 카드를 사용했다. 이후 맨유는 계속해서 펠라이니의 머리를 향해 볼을 배급했다. 스완지도 고미스를 빼고 에데르를 투입하며 응수했다.
남은 시간 맨유는 총공세에 들어갔다. 후반 42분 루니가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지만 살리지 못했다. 이후 잦은 패스미스로 맨유는 당황했고 결국 경기는 2-1 스완지의 역전 승리로 끝났다. 그렇게 스완지는 맨유와의 맞대결에서 3연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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