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 첼시의 주제 무리뉴 감독이 심판 판정에 대한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첼시는 2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5-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홈에서 또 다시 승리를 거두지 못한 첼시는 4라운드가 지났음에도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팰리스에 행운이 있었지만 행운이 받을 자격이 있었다”며 다소 애매한 소감을 밝혔다.

심판 판정이 문제였다. 무리뉴 감독은 “첼시가 더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무작정 우리가 이겨야한다는 뜻이 아니다. 이날 주심은 큰 실수를 저질렀다. 0-0 상황에서 명백히 페널티킥이 선언됐어야 했고, 그것이 결과에 영향을 끼쳤다. 하프 타임을 통해 영상으로 장면을 다시 확인했다. 명백하게 페널티킥이었다”고 주심의 실수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로써 첼시는 4경기에서 1승1무2패를 기록하며 승점 4점밖에 획득하지 못했다. 이에 무리뉴 감독은 “선두(맨체스터 시티)와 승점이 8점차가 난다. 다른 팀들과도 7점에서 5점까지 나는 상황이다. 현실적으로 우리는 좋지 않은 시작을 했다. 4경기에서 승점 4점은 최악의 시작이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나 아직 시작에 불과했다. 그는 “다른 리그였다면 게임이 끝났다고 말할 것이다. 그러나 EPL은 다르다. 지난 시즌 첼시는 2위와의 승점차가 7점이었지만, 우리는 1월 한 달 만에 승점 7점을 잃기도 했다”며 희망을 잃지 않았다.

무리뉴 감독은 선수들을 끝까지 감싸는 모습도 보였다. 그는 “11명의 선수가 모두 좋았다고 말할 수 없다. 그들 중 2~3명의 선수의 모습은 좋지 않았다. 나는 그들 중 한명을 교체하지 않은 내 자신을 비난하고 싶다. 컨디션이 좋지 않음에도 90분 동안 뛰게 했고, 3명을 교체하고서야 교체카드가 더 필요함을 느꼈다”며 선수의 잘못이 아닌 자신의 판단이 잘못됐음을 인정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