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 이적설에 휩싸인 손흥민이 결장한 가운데 레버쿠젠이 홈에서 라치오에 역전하며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레버쿠젠은 27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에 위치한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라치오와의 2015-16 UEFA 챔피언스리그(UCL) 플레이로프(PO) 2차전에서 찰하노글루, 메흐메디, 벨라라비의 연속골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1, 2 차전 합계 3-1로 역전해 극적으로 UCL 본선에 진출했다.

레버쿠젠은 4-2-3-1 포메이션으로 최전방에 키슬링이 원톱으로 나섰다. 2선에 메흐메디, 찰하노글루, 벨라라비가 공격을 지원했고, 벤더, 크라머가 허리를 지켰다. 이에 맞서는 라치오는 3-4-3 포메이션으로 안데르손, 케이타, 칸드레바가 공격진을 이뤘고, 미드필드진에 루리치, 파롤로, 오나지, 바스타가 출전했다.

무조건 역전해야 하는 레버쿠젠이 초반부터 강하게 몰아붙였다. 전반 17분 찰하노글루의 강력한 중거리슛이 골문을 벗어나며 라치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이어진 상황에서 라치오의 바스타도 상당히 먼거리에서 중거리슛을 시도했고, 공은 골문 상단 그물을 때렸다.

레버쿠젠이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전반 25분 코너킥 상황에서 메흐메디가 올린 크로스를 키슬링이 헤딩했지만 골대 오른쪽을 맞고 튕겨 나왔다. 또 다시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파파도풀로스의 헤딩도 아쉽게 빗나갔다.

몰아붙이던 레버쿠젠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39분 오른쪽 측면에 있던 벨라라비, 키슬링에서 시작된 공격이 문전 혼전상황을 야기했고, 흐른 공을 찰하노글루가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로써 레버쿠젠을 전반을 1-0으로 마무리했고, 1, 2차전 합계 동률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레버쿠젠이 추가골을 터트렸다. 후반 4분 오른쪽 측면에서 벨라라비의 패스를 이어받은 메흐메디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라치오의 골문을 갈랐다. 기세가 오른 레버쿠젠이 공격을 몰아붙였다. 후반 8분 벤더가 강력한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의 펀칭에 막혀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중반 라치오에 불운이 찾아왔다. 후반 13분 문전에 돌파를 시도하던 키슬링을 마우리시오가 반칙으로 막았다. 이미 경고를 한 번 받은 마우리시오는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수적 우위에 놓인 레버쿠젠이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30분 메흐메디를 대신해 브란트를 투입해 공격에 더욱 힘을 불어넣었다. 레버쿠젠은 경기 막판 벨라라비가 쐐기골을 터트리며 3-0 스코어를 만들었고, 1차전 결과를 뒤집은 레버쿠젠이 UCL 본선에 진출하는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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