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복귀를 눈앞에 뒀다. 그러나 경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고, 클럽 브뤼헤 원정이라는 최종 관문이 남아 있다.

맨유는 27일 새벽(한국시간) 벨기에 브뤼헤에 위치한 얀 브레이델 스타디움에서 2015-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플레이오프 2차전 브뤼헤와의 경기를 치른다. 맨유는 홈에서 열린 지난 1차전에서 3-1로 승리해 챔피언스리그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1 공격수 부족한 맨유, 핵심은 ‘펠라이니 전진’

현재 맨유의 가장 큰 고민은 득점력 부족이다. 이번 시즌 맨유는 리그 3경기에서 2득점만 성공하고 있고, 공격수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이번 시즌 맨유는 웨인 루니,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제임스 윌슨을 중심으로 공격진을 꾸리고 있지만 다른 빅 클럽들과 비교했을 때 무게감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이에 루이스 판 할 감독이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그는 “우리 팀에는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할 만한 선수들이 많다. 이번 시즌 펠라이니는 9번(공격수)과 10번(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할 것이다”며 펠라이니의 최전방 기용을 예고했다.

이미 효과를 본 전진배치다. 지난 시즌 맨유는 공격수가 부족했을 때 종종 펠라이니를 전진 배치시켜 재미를 봤고, 그때마다 펠라이니는 판 할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며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에 맨유는 이번 시즌도 펠라이니의 전진배치를 준비하고 있다.

#2 데 헤아 없는 골문, 안정감 찾을까?

레알 마드리드와 이적설이 나오고 있는 다비드 데 헤아가 또 다시 명단에서 제외됐다. 맨유로서는 아쉬운 일이지만 이적 문제 때문에 경기에 집중하지 못하고 있는 데 헤아를 중요한 경기에 출전시키는 것은 무리가 있었다.

판 할 감독이 믿는 것은 자신이 직접 데려온 세르히오 로메로다. 로메로는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주전 수문장으로 이번 시즌 맨유로 이적한 후 안정감 있는 선방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아직까지 완벽하게 적응한 상태는 아니지만 점차 개선되고 있어 판 할 감독을 흡족하게 하고 있다.

#3 ‘에이스’ 루니, 부진 씻고 맨유 챔스 복귀 이끌까?

맨유의 에이스는 누가 뭐래도 웨인 루니다. 그러나 너무 잦은 포지션 변경이 문제였다. 원래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하던 루니는 최근 몇 시즌부터 중앙 미드필더와 공격형 미드필더로 포지션을 변경해 활약했고, 그때마다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번 시즌에는 다시 공격수로 복귀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하며 부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그러나 루니는 이런 위기 때마다 어김없이 득점포를 가동해 스스로 비난을 잠재웠고, 이번 경기에서도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4 맨유의 브뤼헤전 키워드 ‘No 자만’

맨유는 이미 1차전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2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본선 복귀가 유력한 상황이다. 그러나 판 할 감독은 자만심을 경계하며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 그는 “절대로 쉬운 경기라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지난 1차전과 같은 방식으로 준비를 할 것이다. 물론 지난 1차전에서 펠라이니의 득점은 매우 중요했고,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아직 경기는 끝나지 않았다”“며 자만심을 경계했다.

이어 판 할 감독은 “가장 중요하고, 큰 경기다. 왜냐하면 지난 시즌 우리의 목표는 챔피언스리그 참가였다. 그러나 우리는 아직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하지 못했다. 우리한테는 이날 경기는 매우 중요하다”며 챔피어스리그 복귀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