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3년 만에 다시 첼시(잉글랜드)로 돌아온 주제 무리뉴 감독이 자신의 애제자였던 디디에르 드록바(35, 갈라타사라이)의 복귀를 조심스럽게 예상했다.

무리뉴 감독은 29일(현지시간) 포르투갈 일간지인 ‘아 볼라’와의 인터뷰에서 “드록바는 첼시에서 존경 받는 선수다. 나는 언젠가 그는 첼시로 돌아올 것이라 생각한다”며 “코치로 복귀? 나도 아직까지 모른다”고 그의 복귀를 예상한 동시에 희망을 밝혔다.

무리뉴와 드록바는 첼시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중요한 인물들이다. 무리뉴는 2004/2005시즌 첼시로 부임하면서 전 시즌 마르세유(프랑스)에서 맹활약했던 드록바를 영입했다. 드록바는 무리뉴 감독이 2007년 9월 첼시를 떠날 때까지 2번의 리그와 리그컵, FA컵 우승 1회를 이끄는 데 큰 공을 세웠다.

그는 무리뉴 덕분에 2004년부터 2012년까지 8년 동안 100골을 터트리면서, 세계적인 공격수로 우뚝 설 수 있었다. 당연히 무리뉴 감독을 존경하고 따를 정도다. 무리뉴 감독이 2007년 9월 첼시를 떠날 당시 “아버지를 잃는 것과 같다”라고 말할 정도로 끈끈한 인연을 보여주기도 했다.

현재 드록바는 터키의 명문 갈라타사라이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첼시는 페르난도 토레스, 뎀바 바, 로멜루 루카쿠 등 좋은 공격수들이 즐비하다.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웨인 루니 영입설까지 나돌면서 드록바가 선수로서 첼시에 올 가능성은 낮다. 그러나 드록바는 선수 생활 막바지를 달리고 있는 만큼 코치로서 첼시 복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재현 기자

사진=B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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