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도르트문트가 2골을 몰아친 마르코 로이스(24)의 활약상에 힘입어 바이에른 뮌헨을 따돌리고 독일 슈퍼컵 정상에 올랐다.

도르트문트는 28일 새벽(한국시간) 도르트문트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바이에른과의 독일 슈퍼컵에서 4-2로 승리했다. 독일 슈퍼컵은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우승팀과 독일축구협회(DBF) 포칼 챔피언이 단판 승부로 우승팀을 가린다.

이날 경기서 도르트문트는 전반 6분 로이스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전반전 내내 상대팀 수문장 로만 바이덴펠러의 선방쇼에 가로 막혔던 뮌헨은 후반 9분 아르연 로번이 동점골을 뽑아냈지만 후반 11분 수비수 다니엘 판 부이텐의 자책골로 또 다시 리드를 허용했다.

기세가 오른 도르트문트는 1분 뒤 뮌헨이 자책골의 아픔을 추스리기도 전에 일카이 귄도간이 추가골을 터트리며 승기를 잡았다. 반격에 나선 뮌헨은 후반 19분 로번이 만회골을 기록했지만 후반 41분 로이스에게 추가 실점을 허용하며 완전히 무너지고 말았다.

최근 2시즌 동안 슈퍼컵 준우승에 머물렀던 도르트문트는 이날 승리로 우승의 기쁨과 함께 지난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뮌헨에게 우승컵을 내줬던 아픔을 털어냈다. 반면 뮌헨의 새로운 수장인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첫 공식 경기에서 패하며 불안한 출발을 시작했다.

이경헌 기자

사진=B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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