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일본 투어에서 또 다시 승전보를 울리지 못했다. 맞대결 상대였던 세레소 오사카의 간판 수문장 김진현(26)은 카가와 신지의 페널티킥을 선방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맨유는 26일 일본 오사카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레소 오사카와의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 친선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지난 23일 요코하마 마리노스에게 2-3으로 패하며 망신을 당했던 맨유는 이날 경기에서도 진땀을 흘렸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세레소 오사카였다. 전반 34분 크리스 스몰링이 실수를 범했고 켄유 스키모토에게 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맨유는 후반 7분 동점골 찬스를 맞이했다. 애슐리 영이 페널티킥 기회를 얻어냈고 카가와 신지가 키커로 나섰지만 옛동료 김진현의 선방에 물거품이 됐다.

하지만 카가와 신지는 페널티킥을 실축한지 1분 만에 라이언 긱스의 크로스를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카가와 신지는 후반 13분 알프레드 자하와 교체 아웃됐다.

맨유는 후반 18분 미나미노 다쿠미에게 중거리포를 허용하며 다시 끌려갔다. 막판 공세에 나선 맨유는 후반 추가시간 자하의 동점골로 가까스로 패배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한편 맨유는 아시아 투어 최종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27일 홍콩으로 이동한다. 이후 스웨덴에서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르며 2013/2014시즌 개막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카가와 신지는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의 배려에 따라 향후 프리시즌 일정에서 제외된 채 휴식을 취한다. 카가와 신지는 지난 시즌 종료 후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과 2013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에 출전한 바 있다.

이경헌 기자

사진=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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