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블루 드래곤’ 이청용(25)이 살인 태클의 위기를 넘겼다.

이청용은 23일(현지시간) 칼라일 유나이티드(잉글랜드 3부리그)와의 프리 시즌에 후반 17분 교체 투입됐다. 28분간 활발히 움직이며 공격을 이끌었으나 팀의 0-1 패배를 막지 못했다.

그런데 이 경기에서 이청용은 드리블 중 상대 수비수 태클이 깊게 들어왔다. 축구화 스터드가 훤히 보였고, 발은 이청용의 무릎을 향했다. 마치 2년 전 톰 밀러의 살인태클과 흡사했다. 순간 이청용은 화를 내며 수비수를 밀쳤다. 팀 동료인 키스 앤드류스가 태클을 한 수비수의 멱살을 잡으며 흥분했다.

2년 전 이청용은 프리 시즌 경기에서 톰 밀러의 살인 태클에 정강이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 힘겹게 재활을 한 후 겨우 제 기량을 찾은 이청용 입장에서 치가 떨리는 순간이었다.

이현민 기자

사진=B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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