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바르셀로나의 6관왕의 꿈이 물거품이 됐다.

바르셀로나는 18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누에서 열린 아틀레틱 빌바오와 2015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 2차전에서 메시가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아두리스에 동점골을 허용하며 1-1 무승부를 거뒀고, 합계 스코어 1-5로 우승에 실패했다. 결국 바르셀로나의 6관왕 꿈은 물거품이 됐다.

# 선발명단: 다급한 바르셀로나, 주전 ‘총출동’

지난 1차전에서 0-4로 대패한 바르셀로나가 4-3-3 포메이션과 함께 주전 선수들을 총 투입했다. 공격진에는 페드로, 수아레스, 메시를 투입했고, 미드필드진에는 이니에스타, 부스케츠, 라키티치가 나섰다. 포백에는 마티유, 피케, 마스체라노, 알베스가 투입됐고, 골문은 브라보가 지켰다.

반면, 빌바오는 4-4-1-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최전방에 아두리스가 나섰고, 처진 공격수로 에라소가 배치돼 공격을 전개했다. 미드필드진에는 수사에타, 베냐트, 구르페기, 데 마르코스가 투입됐고, 포백에는 발렌지아가, 라포르테, 에트세이타, 보베다가 나섰다. 골키퍼 장갑은 이라이조즈가 꼈다.

# 바르셀로나의 파상공세, 열리지 않는 빌바오!

다급한 바르셀로나가 파상공세를 펼쳤다. 전반 6분 페드로의 크로스를 피케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맞혀 아쉬움을 삼켰다. 바르셀로나의 공세가 계속됐다. 전반 31분 메시가 프리킥 찬스를 잡았지만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빌바오의 수비벽은 단단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34분 라키티치의 패스를 받은 이니에스타가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 두드리면 열린다! 바르셀로나의 해결사는 ‘메시’

빌바오가 찬스를 만들었다. 전반 38분 에라소가 슈팅 찬스를 잡았지만 위력이 약했다. 선제골의 몫은 바르셀로나였고, 해결사는 역시 메시였다. 전반 43분 수아레스의 패스를 받은 메시가 측면에서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후 바르셀로나가 공세를 펼쳤지만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고, 결국 전반은 1-0으로 바르셀로나가 리드한 채 끝이 났다.

# ‘설상가상’ 바르셀로나, 피케 퇴장으로 수적 열세

추가골이 급했던 것은 바르셀로나였지만 후반 초반 흐름은 빌바오가 잡았다. 후반 9분 에라소의 패스를 받은 수사에타가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고, 후반 10분에는 아두리스가 찬스를 잡았지만 골키퍼에 막혓다.

설상가상이었다. 바르셀로나의 피케가 후반 11분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열세까지 놓이게 됐다. 수적 열세에도 바르셀로나가 힘을 내기 시작했다. 후반 16분에는 라키티치의 크로스를 페드로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빗나갔고, 후반 18분에는 수아레스가 슈팅 찬스를 잡았지만 골키퍼에 막혔다.

# 교체 카드 사용한 양 팀, 빌바오의 동점골!

양 팀 모두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빌바오는 후반 23분 에루스톤도를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했고, 바르셀로나는 후반 23분 산드로와 무니르를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가져갔다. 그러나 두 번째 골의 몫은 빌바오였다. 후반 29분 지난 1차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아두리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바르셀로나가 반격했다. 후반 31분 메시의 패스를 받은 무니르가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에 막혔다. 이후 빌바오는 후반 36분 아두리스를 대신해 솔라, 후반 38분 리코를 투입하며 안정적인 경기를 이끌었다.

# 바르셀로나의 뒤늦은 공세, 결국 우승컵은 ‘빌바오’

바르셀로나가 뒤늦은 공세를 펼쳤다. 바르셀로나는 교체 투입된 무니르, 산드로 그리고 메시와 수아레스를 중심으로 공세를 퍼부었지만 이미 승부는 기울었고, 결국 1-1 무승부를 거두며 우승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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