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대전 시티즌이 상주 상무를 잡고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대전은 11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상주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7라운드에서 2-1로 승리했다. 대전은 전반 10분과 42분에 터진 김창훈과 바바의 연속골을 잘 지켜 승리를 거뒀다. 선발 출전한 김형범은 코너킥 상황에서의 두 골을 모두 도우며 유상철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이로써 대전은 개막 후 6연패 끝에 값진 첫 승을 거뒀다. 상주는 최근 4경기 연속 무승(1무 3패)으로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김형범의 코너킥에 이은 김창훈의 선제골

양팀은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맞붙었다. 좌우 측면을 이용한 간결한 플레이로 슈팅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4분 김형범의 프리킥 수비 맞고 튀어 나온 것을 아크 정면에서 바바가 오른발 슛을 했지만 공중으로 떴다. 8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김영신의 크로스를 유창현이 헤딩으로 돌려놨지만 골대를 빗나갔다.

전반 10분 대전의 선제골이 터졌다. 왼쪽 코너킥에서 김형범이 차 올린 볼을 김창훈이 헤딩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김형범을 선발 투입한 유상철 감독의 노림수가 적중했던 장면이었다.

김형범, 바바의 추가골 도와

선제골에 자신감을 얻은 대전은 상주의 공격을 끈질긴 수비로 막아내며 이전 경기와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대전은 정경호의 안정적인 수비 조율과 더불어 공격에서도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42분에는 대전의 추가골이 터졌다. 김형범의 오른쪽 코너킥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대기하고 있던 바바가 논스톱 왼발슛으로 연결했다. 슈팅은 수비 몸에 맞고 굴절되며 그대로 골문으로 흘러 들어갔다. 3분 뒤에는 상주의 코너킥 상황에서 바바가 골문으로 들어가는 볼을 걷어내며 실점을 막았다.

유창현에게 만회골 허용

상주는 후반 시작과 함께 이종민과 이성재를 투입하며 공격적으로 나섰다. 대전은 후반 10분 상주에 만회골을 허용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이성재의 헤딩패스를 받은 유창현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슈팅해 골이 됐다.

만회골은 넣은 상주는 더욱 거센 공격을 펼쳤지만, 대전은 김형범과 바바의 패싱 플레이를 이용한 역습으로 응수했다. 후반 27분에는 바바의 중거리 슈팅을 김호준이 잡아냈다.

후반 막판 상주의 거센 공격 막아내며 첫 승

대전은 다급한 상주에 맞서 날카로운 역습으로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 34분 대전은 완벽한 추가골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지경득이 1대1 상황에서의 슈팅이 김호준의 선방에 막혀 볼이 흘렀고, 텅빈 골대를 향한 바바의 슈팅은 옆 그물에 걸렸다. 후반 40분 바바의 중거리 슈팅은 김호준의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막판 상주의 공세는 더욱 거세졌다. 후반 41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날린 김치우의 슈팅은 반대편 골포스트를 살짝 빗나갔다. 2분 뒤에는 김치곤의 헤딩슛이 이어졌다. 추가 시간에 이종민의 프리킥도 골문을 벗어나며 경기는 대전의 승리로 마무리 됐다.

▲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7R (4월 11일-상주시민운동장- 1,627명)

상주 1 유창현(후10)

대전 2 김창훈(전10), 바바(전42)

*경고: 용현진, 김재성(이상 상주), 박민근, 레오(이상 대전)

*퇴장:

▲ 상주 출전 선수(4-2-3-1)

김호준(GK) – 용현진(후0 이종민), 김치곤, 김형일, 최효진(후19 김명운) – 하성민(후0 이성재), 김철호 – 김치우, 김재성, 김영신 - 유창현/ 감독: 박항서

*벤치잔류: 권순태(GK), 방대종, 백지훈, 고차원

▲ 대전 출전 선수(3-4-3)

김선규(GK) – 김태연, 정경호, 알렉산드로 – 김창훈, 바바, 이현웅, 한경인(후19 박민근) – 레오, 남궁도(후6 케빈), 김형범(후30 지경득) / 감독: 유상철

*벤치잔류: 홍상준(GK), 유우람, 한덕희, 고대우

상주=채태근 수습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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