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겹경사였다. 아스널이 첼시에 승리를 거두며 커뮤니티실드 통산 14회 우승을 차지했고, 아르센 벵거 감독은 무리뉴 감독에 감격적인 첫 승을 따냈다.

아스널은 2일 밤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서 열린 2015 FA(잉글랜드 축구협회) 커뮤니티 실드 첼시와의 경기에서 체임벌린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고, 통산 14회 우승을 차지했다.

# 친정팀 상대하는 파브레가스vs체흐, 선발 출격

2015-16 시즌의 출발을 알리는 중요한 일전에서 양 팀 모두 최상의 전력을 꾸렸다. 먼저 첼시는 4-1-4-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첼시는 최전방 레미를 중심으로 미드필드진에 아자르, 파브레가스, 하미레스, 윌리안을 투입해 공격을 전개했고,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는 마티치를 배치했다. 포백은 아스필리쿠에타, 테리, 케이힐, 이바노비치가 지켰고, 골키퍼 장갑은 쿠르투와가 꼈다.

아스널 역시 4-1-4-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최전방 월콧을 중심으로 2선에 카솔라, 램지, 외질, 체임벌린을 투입했고, 중원은 코클랭이 지켰다. 포백에는 몬레알, 코시엘니, 메르테사커, 베예린이 배치됐고, 골문은 체흐가 지켰다.

# 공격적인 아스널, 해결사는 체임벌린

경기의 주도권은 아스널에 있었다. 전체적으로 첼시는 수비를 내리며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고, 아스널은 2선에 공격적인 선수를 배치하며 빠른 공격을 시도했다. 아스널이 찬스를 잡았다. 전반 22분 외질의 프리킥을 쇄도하던 월콧이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에 막혔다.

결국 아스널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해결사는 체임벌린이었다. 전반 24분 월콧의 패스를 받은 체임벌린이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들며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시도했고,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 첼시의 반격...그러나 아쉬운 마무리

첼시가 측면을 공략하며 찬스를 만들기 시작했다. 전반 32분 하미레스가 아크 부근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감아 차기를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이어 전반 36분에는 왼쪽 측면 레미의 크로스를 쇄도하던 하미레스가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이후 첼시는 레미, 아자르를 중심으로 공격을 시도했지만 만회골은 터트리지 못했고, 결국 전반전을 0-1로 뒤진 채 마쳤다.

# 승부수 던진 첼시, 체흐를 넘지 못하다

한 골을 내준 첼시가 승부수를 던졌다. 첼시는 후반 1분 팔카오, 후반 11분 오스카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첼시가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후반 16분 중앙에서 파브레가스가 정교한 침투패스를 연결했고, 이것을 아자르가 받아 슈팅을 시도했지만 크로스바를 넘겼다.

아스널도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20분 월콧을 대신해 지루를 투입하며 변화를 가져갔다. 첼시가 다시 한 번 찬스를 잡았지만 체흐를 넘지 못했다. 후반 23분 아크 왼쪽에서 오스카가 감각적인 프리킥을 시도했지만 체흐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 첼시는 후반 24분 주마를 투입하며 왼쪽 측면으로 배치됐다.

# 안정적인 경기를 이끈 아스널, 통산 14회 우승 달성

양 팀 모두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아스널은 후반 32분 아르테타, 후반 36분 깁스를 투입했고, 첼시는 후반 36분 모제스를 투입하며 공격적인 축구를 펼쳤다. 그러나 안정적으로 변화를 가져간 아스널이 더 인상적이었다. 후반 40분 카솔라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잡았지만 쿠르투와의 선방에 막혔고, 이어진 램지의 슈팅도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이후 아스널은 전술 변화를 가져가며 안정적인 경기를 이끌었고, 결국 승리와 함께 통산 14회 우승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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