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2012/2013시즌 막바지에 간신히 4위를 차지하며 ‘챔스 생존왕’의 명성을 이어간 아스널. 하지만 아스널 선수들의 정신적 스트레스는 높아져만 가고 있다. 로랑 코시엘니는 이번 달 4일 “아스널에 대한 감정은 좋다. 하지만 매 시즌을 이런 식으로 보낸다면 정신적으로 힘들 것 같다”라더니 “우린 항상 압박감에 시달려있다. 만일 단 한 시즌이라도 챔피언스리그에 나가지 못한다면 힘든 상황이 될 거란 걸 잘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덧붙여서 선수단의 전력보강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팀을 떠날 것이라는 협박 아닌 협박을 하기도 했다. 선수단의 스트레스가 극에 달한 이런 상황에서 영국 언론 ‘더스포츠리뷰’가 ‘이번 여름 아스널을 떠날 수 있는 5인’을 선정했다.

안드레 산토스(30)

브라질 국적의 수비수는 아스널에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이미 2월부터 지난 시즌의 마지막 5개월을 브라질 그레미우에서 임대생활로 보냈다. 아스널로 복귀한 산토스는 “(그레미우에)남고 싶었다. 그레미우는 모든 것에 있어서 공평했다. 그레미우를 떠나기 전에 우승컵을 쥐어보고 싶다”라며 그레미우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아스널은 산토스를 이번 시즌에 잔류시키진 않을 것으로 보이며 그레미우 또한 최근 산토스를 완전영입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마루라네 샤막(29)

모로코의 국가대표이기도 한 샤막은 최근 이번 여름에 아스널을 떠날 것을 고려하고 있으며 자신의 전 소속팀인 프랑스의 지롱댕 보르도로 복귀할 기회가 있다고 했다. 샤막은 지난 2010년 자유계약으로 아스널에 입단하며 기대를 받았지만 이렇다 할 인상을 주지 못하고 기대치에 못 미쳤다. 샤막은 지난 2012/2013시즌의 절반을 웨스트햄에서 임대생활로 보냈지만 단 3경기밖에 나서지 못했다. 웨스트햄은 그를 완전 영입할 생각은 없어 보인다.

니클라스 벤트너(25)

지난 시즌 유벤투스로 임대를 떠난 벤트너는 9경기에 나섰지만 그 중 선발출전은 단 두 경기에 그치는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 아스널로 복귀한 벤트너는 지난 13일 덴마크 일간지 ‘엑스트라 블라뎃’을 통해 “아스널이 다섯 구단과 협상을 완료했다. 이제 내 선택만 남았다”라고 말하기도 하여 이미 그가 아스널을 떠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가 다섯 팀 중 하나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랑 코시엘니(28)

코시엘니는 지난 시즌 아스널의 ‘언성 히어로(unsung hero)’로서 역할을 잘 해냈다. 또 다른 중앙수비수인 페어 메르테사커와 좋은 호흡을 보이며 아스널이 지난 시즌 막바지에 4위에 오르는 데에 많은 공헌을 했다. 하지만 최근 코시엘니의 에이전트가 바이에른 뮌헨, 바르셀로나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고 밝혀 아스널 잔류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 코시엘니 본인은 자신의 잔류 조건으로 ‘우승 경쟁이 가능한 전력보강’을 내걸었다.

바카리 사냐(30)

아스널의 또 다른 수비옵션 바카리 사냐도 이번 여름 아스널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 아스널과의 계약이 1년 남은 사냐는 지난 시즌 25경기에 출전하며 준수한 시즌을 보냈다. 사냐는 공개적으로 자신과 파리 생제르맹, AS모나코와의 이적루머에 대해 언급하며 이적하는 방향으로 무게를 두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사냐가 프랑스 언론 ‘레퀴프’를 통해 “아스널과 재계약에 대해 논의를 가졌다”고 밝히기도 해 그의 이적여부는 알 수 없게 되었다.

외신팀

사진=B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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