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 앙헬 디 마리아(2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파리 생제르망(PSG) 이적에 뜻 밖에 암초를 만났다. 이적료를 두고 양 구단 간의 견해차이가 상당하다.

디 마리아의 PSG행이 눈앞에 다가온 상황이었다. 영국 언론 ‘미러’는 29일(한국시간) “디 마리아가 맨유와 작별하기 위해 파리로 떠날 것이다”고 보도했다. 이어 “디 마리아가 기본 4년 계약에 합의했고, 그의 계약엔 1년 추가 옵션이 포함됐다. 곧 파리로 떠나 메디컬 테스트에 임할 것”이라 보도했다.

디 마리아 본인도 맨유와의 이별로 마음을 굳혔다. 디 마리아는 당초 지난 주말에 맨유의 프리시즌 훈련에 합류했어야 했다. 그러나 디 마리아는 맨유가 훈련 중인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지 않았고, PSG 이적을 준비했다.

그러나 디 마리아의 이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디 마리아의 이적료를 두고 PSG와 맨유의 의견차이가 너무나 컸다. 영국 ‘가디언은’ 28일 "PSG가 디 마리아의 영입을 위해 2,850만 파운드(약 515억 원)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맨유로서는 황당한 제안일 수밖에 없었다.

PSG가 제안한 금액은 1년 전 맨유가 영입한 이적료에 반도 안되는 금액이다. 맨유는 정확히 1년 전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디 마리아를 5,970만 파운드(약 1,078억 원)의 이적료로 영입했다. 이 금액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높은 이적료였다. 맨유로선 563억 원의 손실을 감수하고 디 마리아를 처분할 이유가 전혀 없다.

디 마리아 입장에서도 이 이적료를 쉽게 받아들일 수 없다. 아무리 지난 시즌 맨유에서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고, 폼이 떨어졌다고 하지만 절반 이하로 떨어진 이적료로 이적하게 되면 향후 축구인생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 분명하다. 디 마리아의 나이는 아직 27세에 불과하다.

PSG행에 급브레이크가 걸린 디 마리아. 이적협상을 마무리하기위해 파리행 비행기를 탑승할 예정인 디 마리아가 양 구단의 이적 문제를 확실히 풀 수 있을지,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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