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 말도 많고 탈도 많던 하비에르 에르난데스(27, 치차리토)가 결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프리시즌에 합류했다. 그의 복귀가 빈약한 맨유의 공격진에 신의 한수가 될 수 있을까.

‘미운오리새끼’로 전락했던 치차리토가 맨유의 훈련에 합류했다. 치차리토는 맨유에 잔류해 다음 시즌을 함께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데일리 스타’는 27일(한국시간) “맨유가 새로운 공격수를 획득할 때까지 치차리토를 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당초 라다멜 팔카오, 로빈 판 페르시 등 스트라이커 자원을 내리 떠나보낸 맨유가 대형 스트라이커 영입을 시도할 거라 예상된 바 있다. 복수의 영국 현지 언론들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카림 벤제마, 알렉상드르 라카제트 등을 맨유의 영입리스트에 올렸다.

그러나 맨유는 스트라이커가 아닌 윙포워드 영입에 더욱 치중하고 있다. 현재 맨유는 바르셀로나의 페드로 로드리게스 영입을 목전에 뒀다. 맨유의 루이스 판 할 감독도 “우리는 창의적인 선수가 필요하다”고 말해 타깃형 공격수보다 공격을 풀어갈 수 있는 선수가 더욱 필요하다는 뜻을 밝혔다.

결국 맨유 공격의 빈자리는 치차리토가 채울 것으로 보인다. 판 할 감독도 최근 인터뷰에서 “지난 시즌 시스템상 치차리토를 내보내는 결정을 했지만 그는 다음 시즌 맨유 스쿼드에 복귀할 것”이라고 말했다. 치차리토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주겠다는 의미였다.

맨유가 치차리토를 재신임한 이유는 지난 시즌 그의 활약 때문이다. 치차리토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BBC라인(벤제마-가레스 베일-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밀려 주전으로 뛰진 못했지만, 리그 23경기(교체 16경기)라는 짧은 출전기회에도 7골 4도움을 기록하며 순도 높은 활약을 펼쳤다.

전력 외로 분류돼 팀을 떠났다가 한 시즌 만에 맨유에 복귀하게 된 치차리토. 그가 빈약한 맨유의 공격진에 신의 한수가 될 수 있을지, 치차리토의 활약에 맨유의 미래가 달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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