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엄청난 의미를 지니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등번호 7번. 과연 이번 시즌에는 어떤 선수가 ‘No.7'의 유니폼을 달고 그라운드를 누빌까?

보비 찰튼, 조지 베스트, 브라이언 롭슨, 에릭 칸토나, 데이비드 베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이 선수들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등번호 7번을 달고 세계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았던 선수들이다. 그만큼 맨유에게 있어서 ‘No.7'은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고, 팀의 자존심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최근 맨유의 ‘No.7'은 과거와 달리 압도적인 포스를 풍기지 못했고, 이제는 새로운 ’No.7'의 등장을 기다리고 있다.

일단 유력 후보는 현재 ‘No.7'의 주인 앙헬 디 마리아와 스페인 대표팀에서 등번호 7번을 달고 있는 바르셀로나의 페드로 로드리게스다.

맨유가 야심차게 영입한 디 마리아의 거취가 불투명하다. 디 마리아는 지난 시즌 초반부터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며 좋은 영입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시즌 중반부터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결과적으로는 아쉬운 평가를 받아야 했다.

이런 이유로 디 마리아는 현재 이적을 추진하고 있고, 차기 행선지는 파리 생제르맹(PSG)이 유력하다. 최근 영국과 프랑스 현지 언론들은 “PSG가 디 마리아 영입에 합의했다”며 이적이 임박했음을 전했고, PSG의 블랑 감독 역시 “디 마리아의 영입 마무리가 가까워졌다. 이적 협상에 매우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맨유 역시 디 마리아의 이적을 대비하고 있다. 유력 후보는 바르셀로나의 측면 공격수 페드로다. 영국과 스페인 언론들은 “맨유가 바이아웃 금액으로 페드로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적이 유력하다고 전하고 있다.

맨유에 있어서는 좋은 영입이다. 지난 시즌 페드로는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 네이마르라는 세계 최고의 공격진에 밀려 주전으로 활약하지 못했음에도 리그 35경기(교체 20경기)에 출전해 6골 6도움을 기록했다.

만약 디 마리아가 떠나게 된다면 새로운 ‘No.7'은 페드로가 될 가능성이 높다. 물론 멤피스 데파이도 가능성이 있고, 새로운 선수를 영입해 등번호 7번을 줄 수도 있지만 그동안 페드로가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No.7'의 역할을 잘해냈다는 점에서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은 사실이다.

디 마리아와 페드로. 과연 다음 시즌 맨유의 ‘No.7'은 누가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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