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악동 마리오 발로텔리(24, AC 밀란)가 결승골로 이탈리아에 컨페더레이션스컵 첫 승을 안겼다.

이탈리아는 17일 새벽(한국시간) 브라질 리오데자네이루 마라카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컨페더레이션컵 A조 예선 1차전에서 멕시코에 2-1로 승리했다. 전반 27분 안드레아 피를로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34분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치차리토)의 동점골로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후반 33분 발로텔리의 결승골로 첫 승을 신고하며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을 높였다.

경기 초반 우세한 쪽은 이탈리아였다. 최전방 공격수 발로텔리의 날카로운 슈팅과 움직임이 살아나며 경기를 쉽게 이끌었다. 전반 6분 발로텔리가 리카르도 몬토리보의 왼쪽 측면 돌파에 의한 크로스를 바로 슈팅으로 이었지만 멕시코 골키퍼 호세 코로나의 선방에 막혔다. 2분 뒤 발로텔리의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도 코로나의 손에 걸렸다.

멕시코는 이탈리아 수비 실수를 틈타 선제골을 노렸다. 전반 10분 히오반니 도스 산토스가 왼쪽 측면에서 이그나지오 아바테로부터 볼을 빼앗아 골문 정면에 있는 안드레스 구아르다도에게 패스했다. 구아르다도는 바로 슈팅을 때렸지만, 지안루이치 부폰의 선방에 걸렸다.

이탈리아의 중원 사령관 피를로가 장기인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27분 프리킥 기회에서 피를로의 슈팅은 포물선을 그리며 멕시코 골망을 흔들었다.

멕시코는 이탈리아 수비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동점골로 따라 붙었다. 도스 산토스는 안드레아 바르자글리로부터 볼을 빼앗아 문전으로 돌파했다. 그는 이를 저지하던 바르자글리로부터 페널티 반칙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치차리토는 전반 34분 침착하게 골을 성공 시켰다.

이탈리아는 피를로를 중심으로 추가골을 위해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다. 후반 13분 피를로의 날카로운 프리킥은 골대 옆을 살짝 빗겨갔다.

이탈리아의 공격에 매서워 지는 상황에서 발로텔리가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후반 33분 에마누엘레 지아체리니의 패스를 받은 발로텔리가 수비수와 몸 싸움에서 이겨낸 후 몸을 날리는 슈팅으로 결승골을 만들었다. 이탈리아는 발로텔리가 만들어 낸 한 골 차 우위를 잘 지켜내며, 귀중한 승점 3점을 신고했다.

한재현 기자

사진=B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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