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손흥민(21)이 새로운 둥지인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제2의 차붐 신화를 꿈꾼다.

레버쿠젠은 1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의 영입 소식을 전했다. 계약기간은 2018년 6월까지이며 이적료는 밝히지 않았다.

독일 축구 전문지 '키커'가 추정한 이적료는 1000만 유로(한화 약 151억원)이다. 연봉은 300만 유로(한화 약 45억원)에 달한다.

루디 펠러 단장은 "손흥민은 레버쿠젠을 젊고 강하게 만들어 줄 선수다. 빠르고 저돌적이며 기술도 좋다. 분데스리가, DFB 포칼, UEFA 챔피언스리그 타이틀을 향한 우리의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손흥민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손흥민에게는 새로운 도전이자 기회다. 레버쿠젠은 2012/2013시즌 리그 3위를 차지하며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했다. 간판 스타인 안드레 쉬를레가 이적할 것으로 보여 주전 경쟁도 상대적으로 수월하다.

또한 레버쿠젠은 과거 차범근 전 감독과 차두리이 속했던 팀이다. 특히 차 전 감독은 1983년부터 1989년까지 레버쿠젠에서 맹활약하며 차붐 신화를 일으켰다.

만약 손흥민이 2013/2014시즌 레버쿠젠과 함께 분데스리가와 유럽 무대를 호령한다면 제2의 차붐 신화도 결코 꿈만은 아니다.

이경헌 기자

사진=레버쿠젠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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