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다멜 팔카오(29)가 첼시의 푸른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을 치렀다.

첼시는 26일 오전 7시(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뱅크오브아메리카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15 기네스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파리 생제르맹과의 2차전에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6-5로 승리했다.

팔카오는 후반 25분 디에고 코스타와 교체돼 들어왔다. 기다리던 순간이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의 절대적인 신뢰 속에 AS 모나코로부터 한 시즌 임대된 그는 등번호 9번을 달고 들어갔다. 원톱에 위치해 활발히 움직였으나 PSG 수비진에 막혀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그래도 승부차기에서 가장 중요한 첫 번째 키커로 나서 침착히 성공해 승리를 뒷받침했다.

아쉬움이 남지만 실망할 필요도, 섣부른 판단도 금물이다. 데뷔 자체가 의미 있었다. 단 20분을 뛴 팔카오는 아직 개인 컨디션이 완전치 않다. 또한 동료들과의 호흡도 시즌 개막전에 다듬어야 한다. 경기 성격 자체가 새 시즌을 앞두고 틀을 만드는 과정이다. 앞으로 충분히 몸을 끌어올린다면 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세 무리뉴 감독 역시 “팔카오는 첼시에서 많은 걸 할 것이다. 연봉을 삭감하면서 이곳에 왔고, 우리는 그를 도울 것”이라고 믿고 기다리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팔카오는 지난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임대 생활을 했지만, 잦은 부상과 부진으로 4골 4도움에 그쳤다. 무리뉴 감독의 선택을 받아 지난 3일 첼시로 임대 됐다.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이목이 쏠린다.

사진=첼시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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