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지난해 AFC U-19 챔피언십 우승에 큰 공을 세운 이광종호의 에이스 문창진(20, 포항)이 부상으로 U-20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지 못하게 됐다.

이광종 감독은 12일 2013 터키 FIFA U-20 월드컵에 나설 21명의 명단을 최종 확정 지었다. 21명 명단 중 문창진의 이름은 어디에도 없었다. 허리 부상으로 2달 간의 치료와 재활 기간이 필요해 어쩔 수 없이 제외 될 수밖에 없었다.

문창진은 지난해 AFC U-19 챔피언십에서 4골을 터트리며 맹활약했고, 정확한 패스와 영리한 움직임으로 공격을 진두 지휘했다. U-20 대표팀에서 문창진이 차지하는 비중이 컸기에 그의 제외는 세계 무대에서의 도전을 앞두고 아쉬운 부분이다.

그러나 이광종 감독은 “21명의 선수들의 실력이 모두 비슷한 만큼 대처할 수 있는 선수들이 있다”며 크게 걱정하지 않는 눈치다. 문창진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툴롱컵에서 조직력을 끌어올렸고, 권창훈(19, 수원)과 이광훈(20, 포항) 등은 소속팀에서의 출전 비율을 높여 성장했기에 위로가 될 수 있다.

U-20 대표팀은 역대 가장 떨어지는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8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이뤄냈다. 지난해 큰 저력을 발휘한 만큼 문창진의 공백에도 자신감을 잃지 않는 이유다.

파주=한재현 기자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