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주성 기자= 리버풀은 시끄러운 소란을 일으킨 후 라힘 스털링(20)이 팀을 떠났지만 조단 아이브(19)라는 ‘모범생’이 남아 있었다.

리버풀은 지난 24일 오후 9시 45분(한국시간) 말레이시아 버킷 잘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친선 경기에서 말레이시아 베스트 11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 경기에서 리버풀은 말레이시아 팀에 다소 밀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결정적인 한 방으로 무승부를 거둘 수 있었다. 바로 아이브다.

아이브는 리버풀의 4-4-2 포메이션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하며 많은 활동량으로 경기장을 누볐다. 그의 활발한 움직임은 결국 동점골로 연결됐다.

전반 27분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아이브는 말레이시아 수비수 한 명을 가볍게 속이고 강하게 왼발로 감아 찼다. 이 슈팅은 그대로 골망을 흔들며 리버풀의 1-1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가 끝난 후 아이브는 “매우 기쁘다. 팀 훈련 당시 로저스 감독이 나와 함께 훈련에 참가해 오늘의 득점을 만들어줬다”며 겸손한 모습으로 자신의 득점을 로저스 감독의 공으로 돌렸다.

이어 “운 좋게 안으로 파고들어 슈팅을 시도했고 득점까지 연결됐다. 내 목표 중 하나는 찬스가 왔을 때 득점을 기록하는 것이다”라며 득점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시즌 리버풀은 많은 선수들을 영입했다. 제임스 밀너를 시작으로 대니 잉스, 보그단, 고메스, 피르미누, 클라인, 벤테케를 차례로 영입하며 활발한 이적시장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선 그 어떤 선수보다 아이브가 돋보였다. 활발한 움직임, 빠른 스피드, 강력한 슈팅까지. 아이브는 리버풀의 새로운 미래였다.

과연 아이브가 다음 시즌 강력한 선수들 틈에서 선발 출전 기회를 받아 자신의 능력을 증명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리버풀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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