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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진혁의 솔까말] ‘축구 목사’ 이재형, “시바사키 사건, 이슈될 줄 몰랐어요”

[인터풋볼] 허심탄회(虛心坦懷). 거리낌 없이 솔직하게 마음을 터놓는다는 얘기다. 솔직함은 개인과 개인 사이의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물 수 있다. 그래서 ‘솔까말’에서는 매주 목요일 축구계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과 솔직한 대화를 통해 그동안 드러내지 못했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함으로써 독자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편집자주]

‘아름다운 샤우팅’,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를 즐겨보는 팬이라면 떠올리는 인물이 있을 것이다. 우리에겐 시바사키 가쿠로 더욱 유명해진 이재형 캐스터다. 솔까말에서는 이재형 캐스터를 직접 만나 속내를 들어봤다.

# ‘아름다운 샤우팅’ 캐스터를 꿈꾸다
“아버지께서 전직 PD겸 아나운서를 하셨다. 아버지가 하셨던 방송 일의 대를 잇고 싶은 마음이었다. 또한 1984년 LA 올림픽과 1986 멕시코 월드컵에서 당시 박창선 선수의 골이 당시 큰 감동으로 찾아왔고, 아직도 잊혀 지지 않고 있다. 그 기억이 스포츠에 매료되게 하는 큰 매개체였고, 스포츠 캐스터라는 세계에 발을 들이게 한 것 같다”

# 목표가 확실했던 꿈
“군 전역을 하고 아카데미에 다니면서 본격적으로 아나운서 준비에 나섰다. 스포츠에 매료됐기 때문에 스포츠 캐스터라는 꿈이 명확했다. 지금도 라디오 보다는 중계를 할 때가 훨씬 행복하다. 동기들 보다 좀 더 빠르게 길을 개척했던 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 매일 중계가 있다시피 해 피곤하기는 하지만 꿈을 이뤄서 행복하다”

# ‘축구 목사’ 조금 쑥쓰럽기는 하네요
“아름다운 샤우팅이라는 별명은 굉장히 마음에 든다. 하지만 축구 목사는 조금 쑥스럽다(웃음). 일명 쪼호 선생으로 유명한 김동완 위원이 지어줬다. 축구 전도사는 평범하고 일반적이라며 목사라는 타이틀을 붙여줬다(웃음). 교회를 열심히 다닌다. 이 때문인지 교회 오빠 이미지가 강하다는 소리도 많이 듣는다. 그와 함께 항상 주변인들을 축구로 전도한다는 뜻에서 생긴 별명같다”

# 사랑하는 데는 이유가 없잖아요?
이재형 캐스터에게 축구의 매력에 대해 물어봤다. 그는 가을 동화 송승헌으로 빙의했다. “축구의 매력에 대해 거창하고 조리 있게 표현하고 싶은데, 그게 잘 되지 않는다. 가을 동화 송승헌의 ‘사랑하는 데는 이유가 없잖아’라는 대사가 내 마음을 대변해주는 것 같다(웃음). 축구 사랑에는 이유가 없는 것 같다. 굳이 꼽자면 90분을 열정적으로 보내는 점을 높이 사고 싶다. 물론 다른 운동들도 마찬가지지만, 축구는 그 어느 종목 보다 항상 뛰어다녀야하고 쉴 틈없이 사력을 다하는 종목 같다”

# 시바사키 사건, 이슈 될 줄 몰랐어요
아름다운 샤우팅, 축구 목사로 많이 알려진 이재형 캐스터의 인지도를 한 껏 더 상승시켜준 인물이 있다. 일본 국가대표 시바사키 가쿠다. 이재형 캐스터는 당시의 생생한 상황을 떠올리며 말문을 열었다. “그 전날 먹은 치킨이 화근이었다. 노로 바이러스 장염이 걸려 고생했다. 경기 중계 당일에도 열이 내려가지 않아 병원 신세를 졌다. 정신이 몽롱해서 중계 도중에는 인지하지 못하고 경기가 끝나고서야 이슈가 됐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하지만 의외의 반응에 너무 놀랐다. 질타보다는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가 주를 이뤘다. 좋은 사건으로 이슈의 덤에 오른 것은 아니지만, 이 사건으로 인해 많은 분들이 알아봐 주시고 나의 열정을 인정해주시는 것 같아 뿌듯했다”

# 2편에서는 중계와 이재형 캐스터의 EPL 전망에 관련된 이야기를 준비했다.

사진 = 이재형 캐스터 페이스북, 게티 이미지, SBS 스포츠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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