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물론 아직은 프리시즌이다. 그러나 ‘신예’ 멤페스 데파이(21)와 ‘신성’ 안드레아스 페레이라(19)의 활약상은 충분히 인상적이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미래임을 증명했다.

맨유는 22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아바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기네스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산호세 어스퀘이스와의 2차전에서 마타, 데파이, 페레이라의 득점포에 힘입어 3-1 승리를 거뒀고, 2연승을 달렸다.

맨유는 이날 골키퍼를 제외하고 전반전과 후반전의 라인업을 확 바꿨다. 전반전에는 지난 경기와 마찬가지로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고, 루니, 영, 데파이, 마타, 캐릭, 슈나이덜린, 쇼 등이 투입됐다.

전반전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선수는 데파이였다. 이날 데파이는 좌우 측면과 2선 그리고 최전방까지 활발하게 움직이며 찬스를 만들었고, 결국 결승골까지 터트렸다. 전반 37분 중앙에서 마타의 패스를 문전 쇄도하던 데파이가 감각적으로 방향만 바꿔놓으며 득점포를 터트렸다. 데파이의 문전 쇄도와 골 결정력을 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후반전에는 페레이라의 시간이었다. 맨유는 후반 시작과 함께 블랙켓, 맥네어, 린가드, 윌슨, 슈바인슈타이거, 윌슨, 에레라, 페레이라, 야누자이를 투입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중원의 중심이 슈바인슈타이거와 에레라였다면 공격의 중심은 페레이라였다.

인상적이었다. 지난 시즌까지만 하더라도 윌슨과 야누자이가 주목을 받았지만 이번 프리시즌에서는 페레이라가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다. 이날 페레이라는 정교한 패싱과 감각적인 드리블을 중심으로 맨유의 공격을 이끌었고, 번뜩이는 재치와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찬스를 만들었다.

결국 추가골의 몫은 페레이라였다. 후반 16분 린가드의 도움을 받은 페레이라가 문전에서 헤딩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득점 장면도 인상적이었지만 전체적인 공격 가담과 센스있는 플레이가 앞으로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엄청난 기대를 받고 있는 데파이와 페레이라가 왜 맨유의 미래라 불리는지 이날 경기를 통해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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