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아르헨티나와 콜롬비아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리오넬 메시와 라다멜 파카오의 맞대결도 헛심 공방전으로 끝났다.

아르헨티나와 콜롬비아는 8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남미예선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양팀은 최정예로 맞붙었다. 아르헨티나는 허벅지 부상 중인 메시가 벤치에 머물렀지만 곤살로 이과인, 세르히오 아게로, 앙헬 디 마리아 등 주축 선수들이 대거 나섰고 콜롬비아도 간판 골잡이 라다멜 팔카오를 앞세워 맞불을 놓았다.

하지만 경기는 쉽사리 한 쪽으로 기울지 않았다. 전반 26분 아르헨티나의 이과인과 콜롬비아의 사파타가 퇴장을 당하는 등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11분 메시를 교체 투입했다. 하지만 메시는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2012/201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28골을 터트리며 인간계 최강으로 불린 팔카오 역시 침묵했다. 그는 3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모두 골문을 외면했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35분 라베치까지 교체 투입하며 막판 공세에 나섰지만 결국 이날 경기는 0-0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이날 무승부로 아르헨티나는 7승 4무 1패 승점 25점으로 선두자리를 지켰다. 콜롬비아는 6승 2무 3패 승점 20점을 확보하며 한 경기를 덜 치른 에콰도르(승점 20점)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차에서 앞서며 2위로 등극했다.

이경헌 기자

사진=BPI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