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첼시의 주제 무리뉴 감독이 주장 존 테리(33)의 벤치요원을 암시했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사커넷’은 “무리뉴 감독이 첫 번째로 첼시를 맡았던 시절 함께했던 테리, 프랭크 램파드, 애슐리 콜, 페트르 체흐, 마이클 에시엔과 재회하게 되었다”라면서 “하지만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선수단 개편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ESPN사커넷’은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선수단 개편을 위해 무려 1억 파운드(약 1,730억 원)을 투자하려 한다”며 위에 언급된 5명의 선수들은 모두 30대이기에 “무리뉴 감독이 ‘오랜 친구들’의 미래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무리뉴 감독은 현재의 실력만 보는 ‘실력주의자’로 유명하다. 본인 스스로도 “나는 실력주의를 신봉하는 감독”으로 평하기도 했다. 지난 2012/2013시즌엔 레알 마드리드에서 이를 이유로 이케르 카시야스를 벤치에 앉히고 디에고 로페스를 계속해서 선발로 내보낸 바 있다.

무리뉴 감독의 이런 원칙은 첼시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보인다. 무리뉴 감독은 “과거의 실력이나 명성은 상관 없다. 훈련 성과가 경기에 그대로 반영된다. 이건 지극히 정상적인 일”이라며 ‘실력주의’ 원칙을 다시 한번 강조한 뒤 “내가 인테르를 맡았던 시절에 마르코 마테라치를, 지난 시즌 첼시를 이끈 라파 베니테스 감독이 테리를 벤치로 보낸 것도 마찬가지다”라며 테리에게 간접적인 경고를 보냈다.

왕찬욱 기자

사진=B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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