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반진혁 기자 = 폭풍영입을 하며 다음 시즌 구상에 들어간 리버풀이지만, 역시 고민은 있다. 바로 공격수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폭풍영입을 하며 지금까지와는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리버풀. 그들에게도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다. 바로 공격수다. 리버풀은 공격수 보강에 박차를 가했다. 지난 시즌 공격수 부진의 늪에 빠졌기 때문이다. 2000만 유로(약 274억)를 지불하며 마리오 발로텔리를 영입했지만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리버풀 공식 매치 25경기에 출전해 3골에 그쳤다. 리키 램버트도 올 시즌 단 3골만 기록했다.

설상가상으로 다니엘 스터리지마저 부상을 당해 다가오는 시즌 초반 결장이 확정됐다. 또한 라힘 스털링까지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이 확정돼 공격 보강이 그 어느 때 보다 시급하다. 물론 대니 잉스와 로베르토 피르미노를 영입했지만 이들로는 시즌 전체를 소화하기에는 아직 부족하고, 빅 네임 선수가 필요하다는 평가다.

이는 레전드도 같은 생각이었다. 존 알드리지는 14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스털링 영입으로 생긴 돈을 좋은 공격수 영입에 써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어 “지난해 리버풀의 공격라인은 가히 끔찍했다. 이 점을 절대 잊어서는 안된다”며 공격보강을 해야한다고 힘을 실었다.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리버풀이 스털링의 이적료로 챙긴 금액은 4900만 파운드(약 856억 원)로 알려졌다. 수준급 공격수를 데려오기에는 충분한 금액이다.

리버풀의 팬들도 공격 보강을 해달라는 목소리를 냈다. 유럽 축구 전문 매체 ‘90MIN’은 ‘이번 여름 리버풀의 공격수로 어떤 선수를 가장 원하는가?’라는 주제로 설문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응답자 중 55%가 “알렉상드르 라카제트”라고 답했다. 이어 매체는 “팬들은 스털링의 이적으로 생긴 수익을 라카제트에 지출하길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리버풀은 라카제트 이외에도 크리스티안 벤테케, 마리오 고메즈 영입에도 열을 올리고 있지만, 생각 만큼 진척이 없다. 이적 시장 초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못지않게 알짜배기 영입을 한 리버풀. 스털링의 이적료로 입맛에 맞는 공격수 영입에 성공할 지 이적 시장 또 하나의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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