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24, 도르트문트)를 두고 장외에서 ‘데어 클라시코’가 벌어지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의 유프 하인케스 감독이 레반도프스키의 영입설에 무게를 실었다. 영국 ‘ESPN’은 26일 “하인케스 감독이 레반도프스키의 영입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라며 하인케스 감독의 인터뷰를 전했다.

하인케스 감독은 인터뷰에서 “마리오 괴체도 이제 뮌헨으로 합류하고, 레반도프스키도 더 이상 시간을 끌 이유는 없다”라며 레반도프스키의 영입설대해 언급했다.

이어 그는 “계약서에 사인만 하게 되면 뮌헨은 최고수준의 두 공격수를 갖게 된다.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라며 레반도프스키에 강력한 러브콜을 보냈다.

이에 도르트문트의 한스-요하임 바츠커 회장은 불쾌하다는 어조로 답했다. 바츠커 회장은 같은 날 독일 ‘빌트’를 통해 “하인케스 감독은 여기에 신경 끄고 다음 경기 선발진을 구성하는 데나 집중하기 바란다”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반면 도르트문트의 위르겐 클롭 감독의 태도는 미온적이었다. “레반도프스키가 다음 시즌도 우리와 함께 할 지 모르겠다”라며 “지금 상황에서는 우리 팀 소속이라는 말 밖에 할 말이 없다”고 전했다.

레반도프스키 본인의 의견 또한 미지근했다. 그는 “휴가기간 이후에 무슨 일이 일어날 지 알 게 될 것”이라면서도 7월 3일에 있을 도르트문트의 시즌 전 트레이닝에 합류하냐는 질문엔 “난 거기 없을 거다. 남들보다 조금 더 긴 휴가를 받았다”라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도르트문트는 이미 팀 내 에이스였던 마리오 괴체를 뮌헨으로 떠나 보내게 되었다. 여기에 팀 내 최고의 득점 감각을 선보이고 있는 레반도프스키까지 뮌헨으로 보내게 된다면 다음 시즌 리그에서 상당히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왕찬욱 기자

사진=B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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