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바이에른 뮌헨이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독일 최초 트레블’ 달성에 한걸음 다가섰다.

뮌헨이 클럽 사상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다음 시즌부터 팀을 맡게 될 펩 과르디올라(42) 감독에게는 마냥 좋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뮌헨은 26일 새벽(한국시간)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2013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도르트문트를 2-1로 꺾으며 우승컵 ‘빅 이어’를 들어올렸다. 뮌헨이 만일 다가오는 6월 2일 새벽에 열리는 DFB 포칼컵 결승전에서도 우승컵을 들어올리면 독일 클럽 사상 최초의 트레블을 달성하게 된다.

뮌헨이 사상 최고의 성적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한 남자의 어깨는 점점 더 무거워 지고 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유프 하인케스(68) 감독의 지휘봉을 넘겨 받을 과르디올라 감독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능력은 이미 충분히 증명되었다. 바르셀로나를 이끌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를 세 번이나 제패했고 UEFA 챔피언스리그도 두 번 제패한 바 있다. 2011 FIFA 발롱도르 감독상까지 수상했으니 이미 충분한 능력이 있음을 증명했다.

하지만 그가 뮌헨에서 질 부담이 커지고 있는 것은 변함없는 사실이다. 뮌헨이 리그와 챔스까지 우승해버린 마당에 포칼컵까지 들어올리며 ‘독일 최초 트레블’을 달성한다면 다음 시즌에 대한 평가기준은 더욱 높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부담을 주는 것은 성적뿐만이 아니다. 다음 시즌 뮌헨은 선수 영입을 위해 많은 투자를 할 거라 했고 마리오 괴체의 영입확정으로 자신들의 의지를 증명했다. 따라서 선수들의 구성도 더욱 좋아질 것이기에 사람들의 기대는 더욱 커질 것이다.

최고의 시즌의 바통을 이어받게 된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제 엄청난 도전에 직면했다. 이번 시즌 이상의 성적을 내야 성공으로 평가 받을 수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구관이 명관이다’라는 말이 틀렸음을 증명할 수 있을까?

왕찬욱 기자

사진=B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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