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전 프랑스 국가대표로 이름을 날렸던 마르셀 데사이(45)가 가레스 베일이 떠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데사이는 24일 영국 ‘BBC’를 통해 “가레스 베일은 반드시 팀을 떠나야 한다”고 말했다. 데사이는 선수 시절 국가대표로 116경기에 나섰고 첼시와 AC밀란 등을 거치며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았으며 현재 AC밀란의 스카우터로 일하고 있다.

데사이는 “떠나야 한다. 무조건 떠나야 한다. 토트넘은 베일에게 더 높은 수준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주지 못한다”라며 베일이 떠나야 할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토트넘에서 얻을 경험은 없다. 떠나야 할 시간이 다가왔다”라며 토트넘에 남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했다.

토트넘은 리그 최종순위를 5위로 마감하며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도 좌절되었다. 따라서 ‘에이스’ 베일은 팀이 떠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부터 챔피언스리그 경험을 원했지만 다음 시즌에도 토트넘에서 챔스 경험을 쌓기가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베일의 고민에 데사이가 조언하고 나섰다. 데사이는 토트넘의 상황이 베일에게 전혀 득이 될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베컴의 경우를 잘 생각해 봐야 한다. 베컴이 그랬듯 베일도 밖으로 나갈 충분한 능력이 된다”라며 데이비드 베컴과 베일을 비교하기도 했다.

데사이는 “토트넘에서도 받을 만큼 받았다”라며 돈이 문제가 돼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그는 “승리 본능, 높은 수준의 경기, 수많은 우승,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뛰는 경험을 쌓아야 한다”라고 전했다.

베일이 이적을 고민하고 있는 상황에서 안드레 빌라스-보아스 감독이 직접 나섰지만, 외부 인사들의 잇따른 조언에 베일의 갈등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왕찬욱 기자

사진=B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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