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바이에른 뮌헨의 유프 하인케스(68) 감독이 '트레블'과 함께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까.
1979년 뮌헨글라드바흐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하인케스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 애틀레틱 빌바오(이상 스페인), 바이에른 뮌헨, 레버쿠젠, 샬케04(이상 독일) 등 유럽 유수의 클럽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분데스리가 우승 3회, 컵대회 우승 3회 등 수 많은 트로피를 거머쥐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펩 과르디올라 전 바르셀로나 감독이 후임 감독으로 내정된 가운데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한 하인케스 감독은 '트레블'을 거두고 축구인생의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오는 26일 도르트문트와의 2012/201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과 6월 2일 DFB포칼 결승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둘 경우 독일 최초이자 역대 유러피언 트레블(챔피언스리그 우승, 리그 우승, 컵대회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하인케스 감독은 "생애 이와 같은 경험은 처음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시즌이 특별하다"라고 트레블 달성에 대한 야심을 감추지 않았다.
현재 바이에른 뮌헨은 프란츠 베켄바워, 게르트 뮐러, 칼 하인츠 루메니게, 제프 마이어 등을 앞세워 1974년부터 1976년까지 3차례 유럽 정상을 차지한 1970년대 바이에른 뮌헨과 견줄 정도로 역대 최강으로 불리고 있다.
특히 최전방 공격수부터 전방위 압박을 펼치는 동시에 빠른 역습까지 연결시키는 바이에른 뮌헨의 조직력은 축구계에 신선한 충격을 던졌다. 하인케스 감독 역시 축구는 개인 기술이 아닌 팀 기술의 향연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다득점을 하면 실점도 많기 마련이다. 하지만 우리는 다르다. 아르옌 로벤과 프랑크 리베리, 마리오 고메스, 마리오 만주키치, 토마스 뮐러, 제르단 샤키리 등 모두 수비의 중요성을 배웠다. 이는 현대축구에서 필수적"이라고 선수들의 헌신을 높게 평가했다.
이경헌 기자
사진=B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