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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원의 EPL通] EPL 경기장은 진화중...‘스포테인먼트+첨단 기술화’

[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 한국 선수들의 활약으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그러나 우리가 EPL을 볼 수 있는 부분은 TV 위성 중계에 잡힌 모습이 전부다. 두 시즌동안 모 일간지 EPL 현지 통신원 역할을 수행한 필자의 경험을 통해, TV에서는 볼 수 없는 EPL 뒷이야기를 매주 금요일 '서재원의 EPL通'에서 풀어내고자 한다.[편집자주]

역사와 전통이 살아있는 EPL 경기장들이 증축-신축을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탄생할 준비 중이다. 첼시의 스탬포드 브릿지와 리버풀의 안필드는 증축을 통한 규모 확장 계획을 밝혔고, 토트넘 홋스퍼는 화이트 하트레인 바로 옆 부지에 새 경기장 착공을 시작했다.

EPL 경기장들이 하나 같이 증축과 신축을 하려는 이유는 경기장 확장을 통해 수익을 증대시키기 위함이다. 이에 가장 큰 본보기를 보인 구단은 아스널이었다. 아스널은 지난 2006년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의 개장을 통해 더 많은 관중 유치에 성공했고, 수익 창출에 성공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의 지난 3월 ‘EPL 클럽 간 재정 건강 상태’ 보도를 통해 “아스널이 매치데이 수입 면에서 1억 20만 파운드(약 1,755억 원)을 벌어들였다”고 전했다. 이는 상대적으로 적은 인원을 수용하는 첼시(7,100만 파운드)보다 약 3,000만 파운드(약 523억 원) 높은 수치였다. 이 수치만을 봐도 경기장의 규모가 구단의 수익과 얼마나 직결되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 영국 축구의 성지에서 스포테인먼트의 중심지로...

그 중 웸블리 스타디움의 경우, 경기장 증-신축의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손꼽힌다. 영국 축구의 성지라고 불리던 웸블리는 신축을 통해 지난 2007년 뉴 웸블리로 다시 태어났다. 약 90,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영국 최대 규모의 경기장으로, 그 시설 면에서도 최고로 평가받는다.

웸블리는 기자 개인적으로 상당히 애착이 가던 경기장이었다. 당시 거주하던 집 창문을 통해 경기장이 보일 정도로 가까이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경기나 행사가 있던 날에 항상 켜지던 경기장 조명의 아름다움은 언제 봐도 감탄을 자아냈다.

과거 웸블리와 지금의 가장 큰 차이점은 경기장 자체가 스포테인먼트의 중심지가 됐다는 점이다. 현재 웸블리에서는 축구 뿐 아니라 NFL(미국프로풋볼리그), 럭비, 육상, 콘서트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당장 오는 11일(한국시간)부터 3일 동안 영국 가수 에드 셔런의 콘서트가 열리며, FA 커뮤니티 실드,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 A매치, 2015 럭비 월드컵, NFL 초청 경기 등의 일정이 올해 안에 가득차있다.

착공이 시작된 토트넘의 새 경기장도 웸블리를 모토로 삼았다. 새 경기장은 단순히 축구 경기만이 아닌 복합 문화공간으로 건설될 예정이다. 토트넘은 이미 NFL 사무국과의 협약을 통해 NFL 경기 유치를 약속했다.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은 구단 공식 성명을 통해 “우리는 EPL과 NFL을 동시에 수용하고, 세계에서 가장 특별한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할 수 있는 경기장을 선보일 것이다”며 새 경기장에 대한 청사진을 밝혔다.

# 웸블리, EPL 경기장의 미래를 선보이다

지난해 웸블리 스타디움과 영국 최대의 모바일 네트워크 사업자 ‘EE'가 6년간의 기술협약을 맺고, 최첨단 경기장을 만들기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 당시 EE의 마케팅 담당자 스펜서 맥휴즈는 “웸블리와의 계약은 우리의 최고의 기술을 입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실현 가능한 유무형의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최첨단 경기장의 미래를 약속했다.

웸블리와 EE가 손을 잡고 가장 먼저 시행한 사업은 LED 조명시스템 설치였다. 기자가 방 창문을 통해 감탄했던 조명의 비밀이 여기에 있었다. 웸블리의 조명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혁신적인 기술로 평가되며, 경기장 소음, 관중들의 반응, 득점 여부 등과 같은 상황에서 즉각적으로 반응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그러나 LED 조명은 경기장의 외형적인 부분일 뿐, 웸블리와 EE가 추구하는 기술혁신은 따로 있었다. 그것은 바로 경기장 자체의 데이터 공간화다. 사실 영국의 통신 기반은 우리나라에 비해 극히 열악했다. 건물 내, 지하 등에서 전화, 인터넷의 사용은 꿈도 꾸지 못하는 일이었고, 통신 속도 역시 답답함을 금치 못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경기장 내 통신 시설 확충은 영국 내 사정을 봤을 땐 혁신 그 이상의 가치를 지녔다고 볼 수 있다.

EE는 지난해 웸블리 내의 3G와 4G 서비스를 2배로 늘렸고, 데이터 사용 증대를 위한 12개의 모바일 안테나를 새로 설치했다. EE는 2017년까지 400Mbps의 LTE급 서비스를 구축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이로 인해 경기장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의 편안한 데이터 사용을 가능케 할 예정이다.

이렇게 구축된 네트워크 환경은 경기장의 최첨단화를 가져온다. 현재 EE는 웸블리의 웹 운영 및 어플서비스를 통해 스포츠, 공연 등의 행사 일정과 경기장 소요시간을 포함한 위치안내, 예약한 티켓확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서 더 나아가 2017년까지 경기장 내 50%의 이상의 결제가 모바일로 이루어지도록 준비 중이며, 경기를 관람하며 모바일을 통해 음식 등의 서비스를 주문하고, 경기의 리플레이, 선수들의 스탯 등을 확인할 수 있는 편리한 관람, 관전 시스템 등의 서비스도 머지 않았다.

사진= 게티 이미지 코리아, 토트넘 홋스퍼 공식 홈페이지, 웸블리 스타디움 공식 어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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