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날 것으로 예상됐던 다비드 데 헤아(24)와 로빈 판 페르시(31)가 팀의 첫 프리시즌 훈련에 복귀한다.

데 헤아와 판 페르시가 일단 맨유 프리시즌 첫 훈련에 참가한다. 데 헤아는 레알 마드리드행이, 판 페르시는 터키 페네르바체행이 유력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두 선수는 맨유의 공식 휴가기간 중 이적을 성사시키지 못했고, 모두 맨체스터로 복귀하게 됐다.

데 헤아는 6일(한국시간) 스페인 방송 ‘쿠아트로’와의 인터뷰에서 “레알 마드리드? 나는 프리시즌을 위해 맨체스터로 돌아가야 한다”고 답했다. 데 헤아는 시즌 종료 후 고향인 마드리드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이었다.

판 페르시의 에이전트 키스 보스는 5일 네덜란드 언론 ‘보에발 인터네셔날’과의 인터뷰를 통해 “만약 판 페르시가 새로운 클럽을 찾았다면 우리가 그것을 알렸을 것이다”며 “내가 말할 수 있는 전부는 판 페르시가 내일 프리시즌 첫 번째 훈련에 합류하기 위해 맨유로 돌아간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두 선수 모두 맨유에 잔류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우선 맨유는 데 헤아를 무조건 붙잡겠다는 입장이다. 영국 ‘가디언’의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레알에 “데 헤아를 영입하고 싶으면 세르히오 라모스(29)를 이적 시켜야 한다”고 통보했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라모스의 이적에 따라 데 헤아의 거취가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판 페르시의 상황은 조금 다르다. 전 네덜란드 국가대표 피에르 판 후이동크는 "맨유가 지난 1월부터 판 페르시를 터키 페네르바체로 이적시키기 위해 준비 중이었다”고 주장했다. 최근 판 페르시의 에이전트도 페네르바체와의 협상을 위해 터키로 건너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판 페르시의 에이전트가 “새 클럽을 찾지 못했다”고 말한 것으로 보아 이적 협상이 실패한 것으로 예상된다. 판 페르시가 여름 이적 시장 내 새 팀을 찾지 못하면 맨유에 남을 수밖에 없다.

두 선수 모두 계약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았다. 만약 맨유가 두 선수와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을 거라면, 올 여름 또는 겨울 이적 시장에는 맨유도 두 선수를 팔아야 이적료를 남길 수 있다.

휴가기간 내 이적을 성사시키지 못한 채 맨유로 훈련 복귀하는 데 헤아와 판 페르시. 이적과 잔류의 사이에서 줄다리기 중인 두 선수의 거취가 어떻게 결정 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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