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슈퍼탤런트’ 손흥민(21, 함부르크SV)의 주가가 오르고 있는 가운데, 이적시장에서 그의 가치는 어느 정도일까?

최근 영국 언론들은 손흥민의 가치를 1,000만 파운드 정도로 평가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미러를 비롯한 언론들은 3일(한국시간)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이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1,000만 파운드(약 170억 원)을 제의했다”라며 이적시장에서 평가되고 있는 손흥민의 이적료를 전했다. 그렇다면 최근 손흥민과 더불어 몸값이 1,000만 파운드로 평가되는 선수들은 누가 있을까?

첫 번째로, 앤디 캐롤(24)이 있다. 앤디 캐롤은 리버풀 소속이지만 경기력 부진 등의 이유로 이번 시즌 동안 웨스트햄으로 임대되었다. 영국 일간지 더선은 지난달 20일 “웨스트햄이 앤디 캐롤을 완전이적으로 데려오려 한다. 이적료로는 1,000만 파운드를 준비했다”라며 그의 완전이적 가능성을 보도했다. 웨스트햄은 현재 캐롤을 주된 공격 자원으로 사용하고 있다.

올림피크 리옹의 막심 고날롱(24)도 1,000만 파운드로 평가되고 있다. 빠른 발과 활동량, 간결한 볼처리로 수비형 미드필더계의 샛별로 떠오르고 있는 그에 대해 더선은 지난 3일 “아르센 벵거 감독이 고날롱을 영입하기 위해 리옹에 1,000만 파운드를 제시했다”라며 이번 여름 이적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아스널이 원하는 이상적인 수비형 미드필더의 플레이를 보이고 있다.

기성용의 든든한 파트너였던 빅토르 완야마(22)도 있다. 기성용이 셀틱에서 활약 할 당시 단점으로 지적되었던 수비력를 잘 메꾸어준 선수가 바로 완야마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지난 6일 “사우샘프턴이 완야마를 영입하기 위해 리버풀과 경쟁을 시작했다. 사우샘프턴은 1,000만 파운드를 제의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리버풀에는 루카스 레이바 외에 딱히 수비형 미드필더로 내세울 자원이 없기에 완야마가 이적한다면 충분히 주전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있다.

1,000만 파운드의 가치로 평가되는 세 선수를 보면 그들이 나이가 비교적 어림에도 불구하고 각 팀에서 기둥역할을 하고 있다. 그리고 이적설이 나온 각 팀으로 가게 된다면 주전급으로 충분히 뛸 수 있는 상황이다.

이는 손흥민의 상황과도 비슷하다. 그들보다 나이가 어리면서도 이번 시즌 11골을 기록하며 함부르크의 주포 역할을 하고 있다. 게다가 토트넘이 아데바요르가 떠날 것을 대비해 손흥민을 영입하려 하는 것이므로 충분히 주전자리를 꿰찰 수 있다. 손흥민은 이미 이적시장에서 앞서 언급한 세 선수 이상의 입지를 확보한 것이다.

손흥민의 이적료로 책정된 1,000만 파운드. 이는 그가 이적시장에서 ‘주전급 유망주’라는 것을 입증하는 부분이다.

왕찬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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