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지성이 78분을 뛴 퀸즈 파크 레인저스(이하 QPR)가 아스널에 패했다.

QPR은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로프터스 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12/20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에서 경기 시작과 동시에 월콧에게 내준 선제골을 만회하지 못해 0-1로 졌다. 이로써 QPR은 4승 13무 19패 승점 25점, 7경기 연속 무승(2무 5패)을 기록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선발로 출전한 박지성은 후반 33분 타랍과 교체됐다.

반면 아스널은 19승 10무 7패 승점 67점을 기록, 첼시(승점 65점)와 토트넘(65)을 제치고 3위로 올라허며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아스널은 경기시작 1분 만에 벼락골을 넣었다. 아르테타의 침투 패스를 받은 월콧이 페널티 지역 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에도 QPR 진영에서 간결한 패스와 빈 공간 침투로 추가골을 노렸다.

일격을 당한 QPR은 제대로 된 공격조차 펼치지 못했다. 박지성과 타운센트가 측면에서 분주하게 움직이며 활력을 불어 넣었을 뿐 공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 20분 레미가 첫 슈팅을 날렸으나 골대를 한참 벗어났다.

전반 25분 아스널은 로시츠키가 상대 페널티지역 내로 패스했고, 월콧이 슈팅 한 볼이 골대를 강타했다.

위기를 넘긴 QPR은 박지성이 있었다. 박지성은 전반 27분 아스널 페널티지역 좌측 대각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30분 페널티지역 부근에서 드리블 돌파 후 때린 오른발 슈팅은 수비수에게 걸렸다.

QPR의 공격은 계속됐다. 전반 36분 벤하임의 중거리 슈팅은 스체스니가 잡았다. 40분 음비아의 슈팅, 42분 타운센트의 프리킥도 골대를 살짝 벗어나면서 득점 기회를 놓쳤다.

후반 들어 QPR은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다. 후반 4분 자모라의 크로스를 박지성이 헤딩슛 했지만 볼이 약했다. 8분 타운센트의 강력한 슈팅은 스체스니가 펀칭했다. 9분 레미의 슈팅은 스체스니의 품에 안겼다. 13분 아스널 페널티지역 좌측 부근에서 찬 타운센트의 프리킥은 공격수에게 연결되지 않았다.

QPR의 공세에 고전하던 아스널의 반격은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이어졌다. 후반 22분 카솔라의 회심의 슈팅이 그린에게 걸렸다. 25, 31분 월콧의 연이은 슈팅은 그린의 선방에 막혔다.

레드냅 감독은 후반 33분 공격력을 강화하기 위해 박지성을 빼고 타랍을 투입했다. 37분 레미가 오른발로 감아 찬 슈팅이 스체스니에게 막히면서 동점골이 무산됐다.

막판까지 QPR은 공격을 퍼부었지만 결국 아스널 골문을 열지 못해 0-1로 석패했다.

이현민 기자

사진=B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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