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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영 칼럼] 아쉬운 판정, 심판은 경기의 지배자가 아니다

[인터풋볼] 골키퍼는 이제 더 이상 기피 포지션이 아니다. 그만큼 현대 축구에 있어서 중요한 포지션이지만 우리는 골키퍼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그래서 깊이 있는 축구 전문 언론 ‘인터풋볼’이 준비했다. 격주 화요일. 한국 축구 역사상 월드컵 최초의 무실점 경기 골키퍼이자, 골키퍼의 스타플레이어 시대를 열었던 ‘레전드’ 최인영이 차원이 다른 축구 이야기를 들려준다. [편집자주]

축구는 선수들만이 만들어가는 것도 아니다. 선수들은 물론 지도자들, 팬들 그리고 심판들이 어우러져서 만들어가는 종합 예술이다.

오랜 시간 선수와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 느꼈던 심판에 대한 아쉬움을 적고자 한다. 축구자체도 유럽과 K리그의 차이가 많이 나지만 심판들의 수준도 차이를 보이고 있다. 전체적으로 보면 큰 차이는 보이지 않지만 결정적인 판정을 내릴 때 느끼는 차이는 크다.

먼저 K리그는 같은 상황이면 미드필드에서는 과감하게 파울을 불어주지만 페널티 에어리어 근처나 안에서는 파울을 과감하게 불지 않는 점이 큰 차이다. 이 차이는 축구에서 중요한 요소인 골이 나지 않게 만든다. 특히 부심의 경우는 유럽과 K리그의 오심률이 비슷하나 K리그 경우 오프사이가 아닌데 오프사이드로 판정하는 경우가 많아 이 또한 K리그 득점력을 줄이는 상황으로 전개된다.

주심이 경기를 지배하려는 하는 것도 개선되어야 한다. 심판은 경기가 원활하게 잘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보조자 역할을 해야 하는데 심판이 경기를 만들어 가려고 하는 것은 큰 문제다. 특히 한쪽 팀으로 경기가 기울었다 생각하면 반칙에 가까운 플레이를 하더라도 휘슬을 불지 않고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의 파울은 거의 불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

필자가 프로팀 코치로 있을 때도 이런 경험이 있다. 2-0으로 앞서나가는 경기를 하고 있을 때 누가 봐도 완벽한 파울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이루어졌는데도 불구하고, 파울을 불지 않고 넘어간 적이 있었다. 이후 전반이 끝나고 주심에게 항의를 하니 “골이 너무 많이 날 것 같아서”라는 답변을 들었다.

그러나 이후 경기는 3-3으로 비기고 말았다. 심판의 자의적인 판단이 어느 한 팀에게는 승리 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한 것이다. 이런 결과는 심판들이 경기에 관여를 했기 때문이다. 심판이 경기에 관여하여 총 지휘자가 되려 한다면 경기는 망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특히 심판은 보상을 하려하면 안 된다. 심판도 인간이기에 오심을 할 수 있다. 오심은 오심으로 끝나고 경기를 진행해야하는데 그 보상을 해주려 판단하다 보니 어느 한쪽의 벤치에서는 항의가 들어오게 되고 자칫하면 양쪽 벤치에서 항의를 받을 수 있다. 실수를 만회하려다 보면 경기자체를 망치게 되므로 그냥 오심은 오심으로 넘어가야 한다.

심판들의 문제는 프로에서만 있는 것이 아니라 학교축구에서도 발생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심판이 경기에 관여를 하거나 보상 판정을 하게 되면 축구경기는 망치게 된다.

고의적으로 상대편에게 이롭게 판정을 한다고 생각하고 싶지는 않다. 그러나 경기를 보다보면 눈에 띄게 판정을 하는 경우를 보면 아쉬움이 남는다. 축구는 다른 스포츠 종목과 달리 심판 판정에 불복하거나, 비디오 판독을 통한 판정 번복이 없다. 그만큼 심판에게 모든 판정을 위임한 것이다.

결국 심판 스스로가 판정에 객관성을 가지라는 뜻이고, 심판 판정에 존중한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다. 심판 스스로가 자부심을 가지고 경기에 참여할 때 한국축구도 발전한다는 생각을 가지기를 바란다.

또한, 심판위원회에서도 강력한 제재를 통해 두 번 다시 경기장에 나오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심판 판정하나에 의해 경기가 뒤바뀌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축구는 누구 하나가 잘해서 발전되고 활성화 되는 것이 아니다. 축구는 선수, 지도자, 심판, 팬 등이 어울려져 완성되는 작품이다. 그리고 심판은 경기의 지배자가 아니다.

“앞으로 축구발전을 위하여 생각하고 준비했던 내용을 2주에 한 번씩 글을 쓰고자 합니다. 궁금한 점이나 부족한 점이 있으면 언제든지 의견을 주시기 바랍니다.”

최인영 축구아카데미 홈페이지(http://choigksoccer.com)

글=최인영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정리=정지훈 기자 rain7@interfoot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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