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왕찬욱 기자= 재빠른 행보다. 리버풀이 이적 시장에서 기민한 움직임을 보이며 명가 재건에 대한 의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제임스 밀러를 시작으로 대니 잉스, 아담 보그단, 로베르토 피르미누, 조 고메스까지. 이번 이적 시장에서 리버풀이 낚아챈 선수들이다. 시장이 열린 지 얼마 되지도 않았지만, 리버풀은 재빠르게 움직이며 여러 선수를 낚아챘다.

짧은 시간에 이루어진 이적들임에도 내용이 알차다. 밀러, 피르미누 같은 즉시 전력부터 유망주, 백업까지 스펙트럼이 넓다. 자유계약을 잘 활용했다는 점도 칭찬받아 마땅하다. 'S급' 초대형 영입이 없다는 점이 아쉽지만, 이미 충분히 인상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게다가, 이것이 끝이 아니다. 마감까지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은 상황인 데다 크리스티안 벤테케 등 여러 선수의 이적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검증된 측면 수비수 나다니엘 클라인의 이적도 성사 단계라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아직 초반이긴 하지만, 벌써부터 팬들은 물론 선수들도 만족을 표하고 있다. 필리페 쿠티뉴는 피르미누의 합류를 반기며 "그뿐만이 아니라 최근 영입들이 아주 만족스럽다. 다음 시즌 리버풀은 더욱 강력해질 것"이라고 기뻐했다.

이처럼 기민한 움직임을 보이는 리버풀의 목표는 명가의 부활이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6위에 그쳤고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조별리그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지난 2013-14시즌 리그 2위에 오르며 부활하는가 싶었건만, 또다시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둔 것이다. 과거 유럽을 호령하던 '명가'의 명성에 걸맞지 않은 초라한 모습이다.

그 때문인지 오는 2015-16시즌을 준비하는 리버풀의 모습에 기합이 잔뜩 들어간 모습이다. 이적 시장부터 기대감을 주고 있는 리버풀. 이번 영입들은 과연 2015-16시즌 '명가 부활'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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