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왕찬욱 기자= 로빈 판 페르시(3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거취 문제를 두고 고민에 빠진 가운데 가족을 우선적으로 생각하여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27일 영국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최근 이적설이 돌고 있는 판 페르시는 "유로2016이 내 결정에 있어서 큰 부분을 차지하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내 아내와 아이들의 희망 사항"이라고 말했다.

2012년 맨유 유니폼을 입고 맹활약을 펼쳤던 판 페르시는 이번 시즌 부상을 떨치지 못하며 10골 사냥에 그쳤다. 높은 주급, 기대치와는 매우 다른 활약이었고 자연히 실망한 이들도 많다. 그를 애지중지하던 루이스 판 할 감독도 "훈련에 적응하지 못하면 기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기까지 했다.

이에 각종 이적설이 난무하는 상황이다. 판 페르시는 "내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지, 내 가족들의 행복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이다. 이들은 행복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적응 등 여러 측면에서 보았을 때 가족을 우선적으로 생각한다면 맨유 잔류 혹은 잉글랜드 내 이적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맨유와의 계약 기간은 이제 1년 남았다. 맨유는 이적료를 조금이나마 환수하려면 이번 시장에서 그를 팔아야 한다. 아니면 재계약을 하거나, 아무런 대가 없이 다음 시즌이 끝나고 그를 떠나 보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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