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첼시의 ‘No.1’ 수문장 페테흐 체흐가 11년간 정들었던 첼시의 유니폼을 벗고, 같은 런던을 연고지로 하는 ‘라이벌 클럽’ 아스널로 이적한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3일 “아스널이 첼시와 체흐의 이적료에 합의했다. 이적료는 1090만 파운드(약 190억원)이고, 체흐는 아스널로 향한다”고 보도했다.

지난 2004년부터 첼시의 골문을 든든하게 지킨 체흐가 팀을 떠나 아스널로 향한다. 첼시로써는 런던을 연고로 하는 라이벌팀 아스널에 체흐를 보내기 싫었지만 11년간 팀의 충성과 헌신을 보여준 체흐의 의견을 존중해 이적을 허용했다.

체흐가 아스널행을 원하는 이유는 가족이다. 이미 체흐의 가족들이 런던에 장착했고, 모든 면에서 런던 생활에 만족감을 표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체흐는 런던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싶어 했고, 결국 첼시와의 면담 끝에 아스널로 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개인 협상은 끝난 상황이다. 이로써 아스널과 첼시의 이적료 문제가 남았지만 예상보다는 빠르게 정리되며 이적에 임박했다. 당초 이적료로 1400만 파운드(약 246억 원)가 예상됐었지만 결국에는 1090만 파운드로 정리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아스널은 체흐를 위해 첼시에서 받았던 주급보다 많은 10만 파운드(약 1억 7,500만 원)의 주급을 준비하고 있고, 이는 아스널 역사상 골키퍼가 받는 최고 주급이다. 여기에 아스널은 체흐의 영입을 위해 GK코치까지 바꿀 예정이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19일 “아스널 GK코치가 스완지 시티행을 위해 팀을 떠났다. 아스널은 체흐를 지도했던 첼시 GK코치를 데려 올 것이다”고 보도했다.

정지훈 기자 rain7@interfoot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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