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다비드 데 헤아를 레알 마드리드를 내주고 팀을 떠나기로 마음먹은 세르히오 라모스(29)를 영입할 수 있을까.

영국 언론 ‘데일리 메일’은 22일(한국시간) “맨유가 다비드 데 헤아를 레알에 내주는 대신 세르히오 라모스를 데려오는 스왑딜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데 헤아의 스왑딜 대상으로 라모스가 떠올랐다. 마침 라모스도 레알을 떠나길 원한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스페인 언론 ‘아스’는 “라모스가 이번 여름 레알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그는 최근 며칠 동안 일어난 일들에 불편함을 느꼈다”고 보도했다.

문제는 레알의 안일한 태도 때문이다. 최근 바르셀로나의 회장 선거에 출마하는 조르디 마조가 라모스의 영입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러나 레알은 이에 대해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았고, 이에 라모스가 실망한 것으로 보인다.

재계약 문제도 대두됐다. 라모스와 레알의 계약기간은 2017년까지로 재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양측이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라모스는 1,200만 유로(약 150억) 이상의 연봉을 원하지만 레알은 이를 거부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현지 언론이 보도한대로 라모스가 레알을 떠난다면, 그 차기 행선지가 맨유가 될 확률이 높다. 맨유가 레알에 데 헤아를 내주는 대신에 보상받을 마땅한 선수를 찾고 있었기 때문이다.

맨유에 데 헤아의 이탈은 큰 타격이지만 라모스의 영입은 아쉽지 않은 조건이다. 맨유에 수비수 자원은 꼭 필요한 포지션 중 하나였다. 만약 중앙수비와 오른쪽수비를 소화할 수 있는 라모스가 합류한다면 맨유의 골칫거리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재원 기자 soccersjw@interfootball.co.kr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