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브라질이 베네수엘라에 승리하며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브라질은 22일 오전 6시 30분(한국시간) 칠레 산티아고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모뉴멘탈 다비드 아레야노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와의 2015 코파 아메리카 C조 조별예선 3차전에서 실바와 피르미누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브라질은 승점 6점으로 조 1위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베네수엘라는 승점 3점으로 조 최하위를 기록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브라질의 승리로 이득을 본 팀은 다름아닌 콜롬비아였다. 콜롬비아는 승점 4점으로 조 3위를 기록, 3개조의 3위 팀 중 상위 2팀에 주어지는 와일드카드 티켓을 획득했다.

브라질은 4-2-3-1 포메이션으로 최전방에 로베르토 피르미누가 나섰다. 2선에 호비뉴, 필리페 쿠티뉴, 윌리안이 공격을 지원했고, 허리는 엘리아스, 페르난지뉴가 지켰다. 포백은 필리페 루이스, 미란다, 실바, 다니엘 알베스가 골문은 헤페르손이 지켰다. 이에 맞서는 베네수엘라도 4-2-3-1 포메이션으로 최전방에 살로몬 론돈이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 초반부터 예상대로 브라질이 공격을 주도했다. 브라질은 이른 시간 선제골을 터트리며 여유롭게 앞서나갔다. 전반 9분 코너킥 상황에서 호비뉴가 올린 크로스를 실바가 강력한 발리슈팅으로 베네수엘라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15분에는 호비뉴의 하프발리슈팅이 골문을 살짝 스치는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브라질의 일방적인 흐름이 계속됐다. 전반 23분 호비뉴의 강력한 슈팅이 골대 위로 벗어났고, 전반 38분 윌리안의 슈팅도 왼쪽 골대를 스치며 득점에 실패했다. 경기 내내 수세에 몰린 베네수엘라는 전반 막판 역습상황을 맞이하기도 했지만 부정확한 크로스로 기회가 무산됐고, 전반은 1-0 브라질이 리드한 채 마무리됐다.

후반시작과 동시에 베네수엘라가 승부수를 던졌다. 곤잘레스와 호세프 마르티네스를 동시에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그러나 후반전에도 브라질의 우위는 계속 이어졌다. 후반 4분 윌리안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실바가 헤딩슛을 시도했지만 득점에 아쉽게 실패했다.

브라질이 추가골을 터트렸다. 후반 6분 윌리안이 왼쪽 측면을 돌파해 오른발 아웃프런트로 빠른 크로스를 올렸고, 쇄도하던 피르미누가 가볍게 밀어 넣었다. 이후 베네수엘라가 점차 공격빈도를 높이며 브라질의 수비를 공략했지만 득점과는 거리가 멀었다.

브라질이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22분 피르미누와 쿠티뉴를 대신해 다비드 루이스와 디에고 타르델리를 투입해 수비에 안정화를 꾀했다. 이어 양 팀이 마지막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베네수엘라는 후반 27분 미쿠를 투입했고, 브라질은 후반 31분 마르퀴뇨스를 투입했다.

베네수엘라가 끝까지 끈기 있게 따라붙었다. 후반 39분 프리킥 상황에서 직접 프리킥한 공을 헤페르손 키퍼가 선방했지만, 교체 투입된 미쿠가 놓치지 않고 헤딩으로 밀어 넣었다. 그러나 베네수엘라의 공격은 끝내 결실을 맺지 못했고, 경기는 브라질의 2-1 승리로 종료됐다.

사진= 코파 아메리카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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