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공격수 보강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쉽지 않다.

맨유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웨인 루니와 함께 호흡할 짝 찾기에 나섰다. 유력 후보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마리오 만주키치(29)와 토트넘 홋스퍼 해리 케인(22)이 꼽혔다. 그러나 둘 중 한 명도 못 건질 상황에 놓였다.

이탈리아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맨유가 라다멜 팔카오의 공백을 만주키치로 메우려 한다“면서, 크로아티아 전설 밀란 라파이치 역시 “만주키치의 맨유 이적이 임박했다”고 이적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오늘(19일) 이탈리아 복수 언론은 “유벤투스가 1,800만 유로(226억 원)의 이적료로 만주키치 영입에 근접했다. 계약을 위해 쥐세페 마로타 단장이 마드리드로 이동했다”고 보도했다. 카를로스 테베즈의 보카 주니어스 복귀가 유력한 상황에서 만주키치는 유벤투스에 최상의 카드라는 게 현지 언론의 분석이다.

맨유가 공개적으로 러브콜을 보내고 공을 들인 케인 역시 토트넘을 떠나지 않을 전망이다. 잉글랜드 대표팀 동료인 루니까지 나서 그의 영입을 주장했지만, 현재로선 어렵다.

케인은 19일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나를 향한 빅클럽들의 관심을 알고 있다”면서, “충분히 이해하지만 나는 이곳에서 행복하고, 미래를 기대한다. 토트넘도 빅클럽이고 나만의 축구를 즐기고 있다. 다음 시즌이 기대된다”며 떠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대로라면 맨유는 다른 선수 영입으로 선회할 수밖에 없다. 루이스 판 할 감독은 만주키치, 케인을 포함해 에딘손 카바니(파리 생제르맹), 곤살로 이과인(나폴리),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를 영입 리스트에 올려놨으나 이마저도 힘들어 보인다. 빈 손이 될지, 원하는 선수를 어떻게든 품을지 맨유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이현민 기자 first10@interfoot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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