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문로] 정지훈 기자= 맞대결을 앞둔 수원 삼성의 서정원 감독과 전북 현대의 최강희 감독이 여자 대표팀의 16강 진출에 기쁨을 표현하며 선전을 기원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지난 18일 오전 8시(한국시간) 캐나다 오타야에 위치한 랜스다운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스페인과의 2015 FIFA 캐나다 여자월드컵 E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조소현과 김수연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역전승을 거두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기적 같은 일이었다. 여자 대표팀은 앞선 두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해 16강 진출이 불투명했지만 스페인과의 최종전에서 멋진 경기력을 보여줬고, 특히 후반전에 인상적인 경기력으로 16강 티켓을 따냈다.

여자 축구가 아닌 한국 축구의 경사였다. 맞대결을 앞두고 있는 수원의 서정원 감독과 전북의 최강희 감독도 같은 마음이었다. 두 감독은 19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종로구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열린 공식 미디어 데이에서 여자 대표팀의 선전에 대해 기쁜 마음을 표현했다.

먼저 서정원 감독은 “경기를 다 봤다. 전반전이 끝나고 나서는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후반에 선수들이 악착같이 하고자하는 모습을 운동장에서 보여준 것 같다. 축구인 으로서 큰일을 해줘 기쁘다. 월드컵에 가기 전 출정식에서 선수들이 눈물을 보였다고 하는데 가슴이 뭉클했다. 그런 모습들이 운동장에서 보인 것 같다. 프랑스와 경기를 하는데 못 넘을 벽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분명 좋은 일을 만들 것이라 생각한다”며 선전을 기원했다.

최강희 감독 역시 “경기를 보면서 흥분도 했고, 너무 좋았다. 전반전을 보면 이길 수 없을 것 같았는데 여자 축구 선수들이 애절한 심정으로 경기를 했던 것이 16강 진출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윤덕여 감독과 함께 했었는데 축하를 전하고 싶다”며 축하를 건넸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정지훈 기자 rain7@interfoot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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