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첼시의 ‘No.1’ 수문장 페테흐 체흐가 11년간 정들었던 첼시의 유니폼을 벗는다. 차기 행선지는 아스널이 유력하고, 첼시 역시 체흐의 아스널행을 허용했다.

영국 언론 ‘데일리 스타’는 18일 “첼시가 체흐를 아스널에 판다. 이적료는 1400만 파운드(약 246억 원)가 책정됐고, 대체자로는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골키퍼 로버트 그린이 될 것이다”고 보도했다.

지난 2004년부터 첼시의 골문을 든든하게 지킨 체흐가 팀을 떠난다. 지난 시즌 첼시는 리그와 리그컵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No.1’ 수문장의 주인은 체흐가 아닌 티보 쿠르투와였고, 체흐는 후보 골키퍼 역할에 만족해야 했다.

이런 이유로 체흐는 주전으로 뛸 수 있는 클럽으로 떠나기를 원하고 있고, 체흐가 원하는 곳은 같은 런던을 연고지로 하는 아스널이었다. 첼시로써는 런던을 연고로 하는 라이벌팀 아스널에 체흐를 보내기 싫었지만 11년간 팀의 충성과 헌신을 보여준 체흐의 의견을 존중해 이적을 허용했다.

체흐가 아스널행을 원하는 이유는 가족이다. 이미 체흐의 가족들이 런던에 장착했고, 모든 면에서 런던 생활에 만족감을 표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체흐는 런던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싶어 했고, 첼시와의 면담에서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밝혔다.

결국 첼시도 체흐의 아스널행을 허락했다. 이에 첼시는 다음 시즌 쿠르투와의 백업 골키퍼로 퀸즈 파크 레인저스의 그린 골키퍼를 낙점했다.

정지훈 기자 rain7@interfoot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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