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민 기자= 남미 최강을 가리는 코파 아메리카에서 강호들의 고전과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칠레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대회에는 총 12팀이 참가 중이다. 총 3개조로 나눠 진행되며 현재 팀 당 1경기씩을 소화했다.

홈팀 칠레가 12일(이하 한국시간) 개막전에서 에콰도르를 2-0으로 꺾으며 A조에서 무난한 출발을 했다. 그러나 다음날부터 강호들의 고전이 이어졌다.

14일 디펜딩 챔피언 우루과이는 졸전 끝에 초청국인 자메이카에 1-0으로 이기며 자존심을 겨우 지켰다. 같은 B조인 강력한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는 ‘ATM(아구에로-테베즈-메시)’를 가동하고도 파라과이에 종료 직전 통한의 동점골을 내줘 2-2로 비겼다.

15일에도 이변의 연속이었다. 콜롬비아 유니폼만 입으면 펄펄 날아다니는 인간계 최강자 팔카오. 그를 앞세운 콜롬비아는 한수 아래로 평가 받은 베네수엘라에 0-1로 덜미를 잡혔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 브라질은 졸전 끝에 페루에 2-1로 역전승하며 체면을 지켰다.

특히 남미 최고의 공격진을 자랑하는 아르헨티나의 행보는 실망스럽다. 메시라는 최고의 무기와 화려한 공격진에도 불구 고전을 면치 못했다. 22년 만의 정상 도전을 향한 출발이 썩 좋지 않다. 화려함보다 튼튼한 내실을 자랑하는 브라질도 승리하긴 했지만, 기대에 못 미쳤다. 아르헨티나, 브라질이 갈수록 더 좋은 경기력과 결과로 강호의 면모를 보여줄지 관심사다.

이어 열리는 조별리그 2차전에서 어떤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탄생할지 주목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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